한국 500만 달러 이미 지원...네티즌 공분 사감사 포스터에 태극기 빠져 논란 증폭
  • ▲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돕기 위한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이자스민 의원.ⓒ이자스민 블로그
    ▲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돕기 위한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이자스민 의원.ⓒ이자스민 블로그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모국인 필리핀을 돕기 위한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초강력 태풍 하이옌의 피해를 입은 필리핀 복구 및 지원을 위해 
    14일 이자스민 의원은 국회에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인명 손실과 재산 피해를 본 필리핀에 
    긴급 구호와 피해 복구 지원을 촉구한다.
    국회는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재난을 당한 나라에 
    우리 정부가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충분하고 효율적인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예산 확대와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결의안은 이자스민 의원이 지난 13일
    주한필리핀대사관을 위로 방문한 자리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 당 관계자들과 함께
    아이릭 아리바스 총영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절차상 국회에 통과 되지 않은 결의안을
     필리핀 대사관에 먼저 전달 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에 해당하는 금액인
     500만 달러(약 53억원)을 이미 필리핀에 지원한 상태다.

    삼성은 10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김연아 선수 역시 필리핀 구호기금 10만 달러를
    유니세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이자스민 의원의 이러한 행동에 엇갈린 시선을 보냈다.

    "이자스민 의원, 어느나라 국회의원인가?",
    "모국에 대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너무한 것 같다",
    "우리나라 이미 500만 달러나 지원했는데
    또 추가 지원하자는 것인가"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한국 전쟁 당시 우리 역시
    필리핀의 지원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은 약 7,400여 명의 전투병을 보냈고
    400여 명의 사상자가 있었을 만큼 우리나라 역시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트위터에 올라온
    필리핀 태풍 피해 관련 감사 포스터가 올라와 
    다시 한 번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옌 태풍 성금 감사 포스터에는 
    [대한민국] 태극기가 빠진 것이다.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와줬는데 왜 태극기만 빠졌지?",
    "생생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쉽다" 등의
    다양한 의견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