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근혜 대통령-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金 대표, 한-러 의원 친선협회 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초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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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3일 청와대를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한
한-러 오찬자리에
불참키로 한 것이다.김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자리에
[초청장]을 받은 것은
야당 대표라서가 아니다.한-러시아 의원 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번 오찬자리에서는
두 달 전 박근혜 대통령과 1시간이상 회담을 나눈 것처럼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는 의미이다.한-러 정상회담과
이어지는 식사자리인 만큼
박근혜 대통령과
가볍게 악수를 나누는 수준의 접촉이 예상되는 자리이다.그러나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외교적] 실리보다 [국내정치] 명분을 앞세웠다.올 들어 가장 높은 수위의
범야권 대 정부 투쟁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의 생각이다.“외교적으로는 참석해야 하는 게 맞지만
박 대통령과 웃으며 사진만 찍고 돌아올 수는 없는 게 아니냐.”- 김한길 대표 측
김한길 대표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원샷 특검]을 통해 풀 것과
국정원 개혁특위를 설치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청와대와 여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 오찬에
정·재계, 학계 등 30여명을 초청한다.
재계 인사로는 러시아에 생산기지를 둔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과
러시아 조선사업 참여를 모색 중인
삼성중공업의 박대영 대표 등이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