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근혜 대통령-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金 대표, 한-러 의원 친선협회 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초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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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두달 만의 만남이 불발됐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두달 만의 만남이 불발됐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3일 청와대를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한
    한-러 오찬자리에
    불참키로 한 것이다.

    김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자리에
    [초청장]을 받은 것은
    야당 대표라서가 아니다.

    한-러시아 의원 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번 오찬자리에서는
    두 달 전 박근혜 대통령과 1시간이상 회담을 나눈 것처럼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는 의미이다. 

    한-러 정상회담과
    이어지는 식사자리인 만큼
    박근혜 대통령과
    가볍게 악수를 나누는 수준의 접촉이 예상되는 자리이다.

     

    그러나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외교적] 실리보다 [국내정치] 명분을 앞세웠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위의
    범야권 대 정부 투쟁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의 생각이다.

     

    “외교적으로는 참석해야 하는 게 맞지만
    박 대통령과 웃으며 사진만 찍고 돌아올 수는 없는 게 아니냐.”

           - 김한길 대표 측


    김한길 대표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원샷 특검]을 통해 풀 것과
    국정원 개혁특위를 설치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 오찬에
    정·재계, 학계 등 30여명을 초청한다.
    재계 인사로는 러시아에 생산기지를 둔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과
    러시아 조선사업 참여를 모색 중인
    삼성중공업의 박대영 대표 등이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