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빈방문 첫 날…극진한 환대, 바스 대십자 훈장 수여
  • ▲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영국 국빈방문 첫 행사로
    런던 중심가의 호스 가즈(Horse Guards) 광장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베푼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호스가즈 광장은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는 장소로 
    관광명소로 꼽힌다.
    영국 왕실의 국빈은
    이 곳에서 환영식을 치른 뒤에
    버킹엄궁으로 입장하는 절차를 거친다. 


  • ▲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인 에든버러공(필립공)
    연단 중앙에 대기하던 사열대 앞에
    영국의 명차인 벤틀리를 타고 입장했다. 

    박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린 뒤
    단상으로 이동해 여왕 내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 ▲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이 자리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등 
    영국 측 인사 14명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이후 중앙 영단으로 자리를 옮겨
    여왕 내외 사이에 나란히 서
    공식 행사에 임했다. 

    호스가즈 광장에는
    영국 군악대의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의장대장은 우리말로 사열 준비를 알렸다.

    이에 박 대통령은 에든버러공과 함께
    의장대장을 뒤따라 사열했다. 

    사열식이 진행되는 동안
    런던 도심의 그린파크와 런던타워에서는
    총 4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근위사단 군악대는 트럼펫 연주를 시작했다.


  • ▲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내외와 함께
    영국 왕실 마차에 올라타 버킹엄궁으로 이동했다.

    백마 6마리가 이끄는
    [오스트레일리안 스테이트 코치](The Australian State Coach)에
    여왕 다음으로 올라 여왕 왼쪽에 앉았다.
    맞은편에는 에든버러공이 자리했다.

    검은색 차체에 황금색 지붕으로 장식된 마차는
    호주 건국 200주년을 기념해
    호주 국민이 지난 1988년 여왕에게 선물했다.
    영국은 국빈 행사나 여왕의 의회 개원식 행사와 같은
    귀중한 때에 사용한다. 

    박 대통령은 마차에서
    1999년 여왕 내외의 국빈방한을 회고했다고 한다.


    "한·영 수교 130주년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여왕의 국빈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하게 된 데 감사드린다."

                - 박근혜 대통령


    또 최근 영국의 [로열 베이비] 조지 왕자의 탄생을 축하하고
    영국 왕실의 지속적인 번영을 기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 ▲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이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부군인 에든버러공은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영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고 한다. 


    여왕 내외와 박 대통령이 탄 마차는
    호스 가즈 광장을 떠나 1.6㎞ 떨어진 버킹엄궁 정문에 도착했다.

    애국가와 영국 국가가 이어진 뒤 
    마차가 궁의 대현관 앞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여왕의 안내를 받아
    궁안으로 자리를 옮겨 여왕이 베푸는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앤드루 왕자와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내외 등
    양국 주요인사 5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 ▲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내로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영국 측이 수여한
    [바스 대십자 훈장(Grand Cross of the Order of the Bath)]과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공주시절 초상화 등 왕실 소장품 등을 관람했다.

    바스 대십자 훈장은
    영국 여왕이 국빈방문한 외국 국가원수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난 1994년 4월, 2004년 12월 방문때 각각 이 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