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추신수 선수ⓒ연합뉴스
    ▲ 추신수 선수ⓒ연합뉴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5일,
    신시내티가 추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신시네티가 돈 문제로
    놓칠 가능성이 큰 추신수에게 작은 보험을 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퀄리파잉 오퍼>라는 제도는
    자유계약 선수에게 구단이 제시하는
    1년 149억원짜리 계약이다.

    하지만 이는 표피에 불과하고 이면에 핵심이 깔려 있다.

    구단이 <퀄러파잉 오퍼>를 제공할 경우,
    이 금액과 단기 계약에 만족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구단도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라는 목적에서
    제안하는 계약이 아니다.


  • ▲ 추신수 선수ⓒ연합뉴스
    ▲ 추신수 선수ⓒ연합뉴스




    <퀄리파잉 오퍼>에는 몇 가지 추가 조항이 더 있는데
    그 중 핵심이 신인지명권이다.

    높은 시장가치를 평가받은 자유계약(FA) 선수인 추신수에게
    신시내티가 <퀄러파잉 오퍼>를 걸어둔 것은
    자본력 부족은 직면한 신시내티가 추신수를 내놓고
    그를 데려가는 구단으로부터 신인지명권을 얻고자하는 심산인 것이다.

    추신수를 원하는 구단은 추신수와의 계약도 계약이지만

    신인지명권에 대한 부담감도 느껴야 하게 된 것.

    잘 팔릴 것 같은 선수에게만 <퀄리파잉 오퍼>를 거는 이유도 다 있는 것.

    미국프로야구에서
    지난해 소속팀에서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는 모두 7명이었는데,
    전부 이를 수락하지 않고 다른 팀으로 떠났다.

    추신수도 내년에는 신시내티가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더 높아진 상황.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