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53%국민들, 기초연금 등 공약 불이행 가장 문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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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일부터 6박8일 간의 유럽순방길에 오르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가 53%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10월 5주(28~31일 4일간)차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와 동일한 53%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주 대비 1% 포인트 떨어진 33%를 기록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달 3주간 박 대통령 지지도는
    56%에 머물다가 지난 주 53%로 하락해
    대선 득표율 수준에 근접했으나,
    이번 주에 들어서 하락세를 멈춘 모습이다.

     

  • ▲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표. ⓒ 한국갤럽
    ▲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표. ⓒ 한국갤럽

     

    다만 이번 조사에는
    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관련 입장을 표명한 것과
    10.30재보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큰 득표율 차이로 승리한
    여론은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직무 평가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많지만,
    40대 이상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시각이
    압도적 우위에 있다.
    현재 연령별 긍정 평가는
    지난 대선 득표율 추정치와 유사한 분포다.

    박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순으로 조사됐다.

    ▲ 외교 - 국제 관계(17%)
    ▲ 주관, 소신 있음 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4%)
    ▲ 대북/안보 정책’(10%)
    ▲ 열심히 한다/노력한다’(9%)


    반면 부정평가 가장 큰 이유로는
    ▲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3%)
    ▲ 국민소통 미흡(11%)
    ▲ 국정원 문제(대선개입/대화록)(10%) 등이 올라왔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은
    주로 기초연금 등 공약 불이행과 복지 문제가 컸다.
    즉, 야당이 주장하는
    정권 심판 혹은 대선부정 프레임이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3%로 선두를 달렸으며
    민주당 20%,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순을 이뤘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4%에 달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올랐고
    민주당 지지도는 1%p 하락해 전주와 유사했다.
    추석 이후 양당 지지도는
    새누리 42~45%, 민주 19~22%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31일(4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7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8%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