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졸업-조선일보 기자-1981년 11대 총선서 국회 입성1998년 박근혜 대통령 대구 공천으로 인연, 최측근으로 꼽혀
  • ▲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30일 화성시 봉당읍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상윤 기자
    ▲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30일 화성시 봉당읍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상윤 기자


    정치 거물이 돌아왔다. 

    30일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를 통해  
    [7선] 국회의원으로 복귀한
    서청원 의원의 배경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 천안 출신인 서청원 의원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1981년 11대 총선(서울 동작구)에서
    민주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에 최초로 입성했다. 

    1985년에 민주화추진협의회 상임위원을 지냈고,
    1989년에는 김영삼 총재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199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시절
    박 대통령을 대구 달성 보선에 공천하며
    인연을 맺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캠프의 상임고문을 맡으며
    친박(親朴·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로 떠올랐다.

    2008년에는
    18대 총선 공천 직전 친이(親李·친이명박)계에 밀려
    자신을 포함한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낙천된
    이른바 [친박 공천 대학살]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당시 서청원 의원은
    홍사덕 전 의원 등과 함께 [친박연대]를 결성,
    당 대표를 맡았고, 

    총선에서 14석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하지만 공천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아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옥살이를 하는 고초를 겪었다. 

    이와 관련해 서청원 의원은
    이번 재보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표적수사], [정치보복]이었다"고
    당시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 ▲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30일 화성시 봉당읍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상윤 기자
    ▲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30일 화성시 봉당읍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상윤 기자



    서청원 의원은 이번 당선으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함께
    현역 최다선인 7선 의원이 됐다. 

    정치권에선 
    친박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의 부활로 인해  
    당내 권력지형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된
    김무성 의원과의 견제 구도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청원 의원은
    "현재 당권에 큰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내의 분위기 등을 고려해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서청원 의원이
    차기 국회의장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산전수전을 겪은 7선 의원으로서
    국회의장을 끝으로
    정치활동을 마칠 것이란 관측이다.  

    서청원 의원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