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떠나 어떤 것이든 잘 됐으면 좋겠다"
  • ▲ 김선아  ⓒ 이미화 기자
    ▲ 김선아 ⓒ 이미화 기자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더 파이브>(감독 정연식)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정연식 감독, 배우 김선아, 마동석, 신정근,
    이청아, 박효주, 온주완, 정인기가 참석한 가운데
    배우들 모두 의상을 검정색으로 맞춰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선아는
    "신정근이 가끔 트레이닝복을 입고 오는데
    너무 걱정이 돼서 드레스 코드를 통일 하자고 의견을 냈다"고 언급해
    현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 ▲ 김선아  ⓒ 이미화 기자
    ▲ 김선아 ⓒ 이미화 기자



    이어 그녀는 이번 작품에 참여 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특별한 계기는 없다"며 "그냥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너무 좋았고,
    동물적으로 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어 본능적으로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작품에서 하반신 불구의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선아는
    "휠체어 타는 연습을 하면서 부상을 당해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신을 못 쓰는 인물이어서 휠체어 연습을 하는데,
    전동, 수동 휠체어를 타는 연습을 하면서
    보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또 넘어지거나 했을 때 기어 다녀야 했다.
    허리 밑부터 움직임이 없어야 했으므로 다칠 때도 있었고,
    아직까지 낫지 않아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
    이 작품은 마음 속 깊이 남을 것 같다.

       - 김선아


     

  • ▲ 김선아  ⓒ 이미화 기자
    ▲ 김선아 ⓒ 이미화 기자




    한편,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영화 <위대한 유산> 등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서 입지를 단단하게 다졌던 김선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이전에는 결코 만날 수 없었던
    어둡고 강렬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변신을 한만큼 "(흥행이)잘 안될 것에 대한 부담이 없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잘 되고 못되는 것의 기준을 잘 모르겠다"며
    "장르에 따라서 잘 될 것 같아서 출연하고,
    그렇지 않다고 출연을 안 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대답했다. 

     

    사실상 영화라는 게 해보니까 100만 넘기도 힘든 것 같다.
    잘 된다는 기준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
    장르에 따라서 잘 될 것 같아서 출연하고,
    그렇지 않다고 출연을 안 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어떤 장르 건, 하는 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 영화가 잘되다 보니 500만 관객도 훌쩍 잘 넘고 하는데
    영화는 운도 많이 따라야 하고 그런 것도 있다.
    한국 영화가 잘 돼 너무 좋고
    우리 영화도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김선아

     

    영화 <더 파이브>는
    살인마로부터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잃고,
    자신마저 처참히 짓밟힌 채 하반신 불구의 몸으로 살아가는 여자가
    다섯 명의 조력자를 모아 잔혹한 복수를 계획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11월 14일 개봉예정.

     

    [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