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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패션의 옷을 입고 나타났다.
11일부터 13일까지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세종축제]에
한글을 다양하게 응용한 한글패션제품이 등장했다.
한글패션에는
한결같이 자수로 놓은 이런 문구가 들어갔다.[동해물과 백두산이]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한글이 좋다]세종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임영이)는
세종이라는 이름을 살리기 위해
(사)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에 부스 15개를 배정,
한글 패션의 소개 및 세계화의 의미를 살렸다. -
한복을 입기 쉽게 만든 [한글한복]은
가슴에 봉황새를 넣어
마치 왕이나 왕비가 된 느낌을 준다.
봉황새 윗 부분에는
서예글씨를 수 놓아 [동해물과 백두산이]라고 넣었다.
품격을 높이기 위해 고
급 극세사 천으로 만든 수건에도
서예가가 쓴 한글을 자수로 놓아
한 눈에 봐도 곱고 멋진 느낌을 준다. -
이들은 (사)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에서
세종축제에 선보이기 위해 새로 제작한 한글패션이다.
그동안 티셔츠에 한글을 넣은 시제품은 간혹 나왔지만,
대부분 행사용으로 만든 것이어서
행사가 끝난 다음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것이 흠.
이번에 (사)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회장 함은혜 · 사진 아래)가
선 보인 한글패션은
일상생활에 골고루 사용이 가능한 실용적이고 고급스런 제품인 것이 특징이다. -
한글패션이 행사용이나 기념식용으로만 만들어지는 관행을 탈피하기 위해
매우 다양한 시제품들을 제작했다.
전자제품이나 무릎을 덮을 때 쓸 수 있는 보호대,
각종 귀중품을 담아두는 작은 주머니를 비롯해서
한글 목욕타올, 휴지 덮개 등 20여종의 한글 패션이 나왔다. -
행사장에는 미싱 10대가 설치돼
수십년동안 자수 및 미싱 기술을 익힌 장인들이
관람객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미싱을 돌려 관심을 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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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패션에 들어간 한글은
서예가 박양진 선생(사진 아래 왼쪽)이
한글문화 세계화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흔쾌히 써 준 것이다. -
(사)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는
12일에는 [한글의 세계화]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충남대, 카이스트, 우송대,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등
대전소재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100여명을 세종축제에 초청했다. -
이들은 다들벨리댄스아카데미(원장 안소영) 공연단이 주최하는
벨리댄스 강습을 공부하면서
간단히 배울 수 있는 벨리댄스를 익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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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학생들은
베트남의 역사와 애국심을 노래하는 [헬로 베트남]에 맞춰 춤을 췄다.
우송대 중국 학생들은
다양한 노래에 맞춰 꾸민 댄스로 역시 국제적인 춤 대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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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들은
자기나라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가족단위로 참가한 방글라데시 유학생들은
직접 만든 닭고기 카레 음식을 관람객들에게 맛보게 했다.
세계 2위 커피수출국가인 베트남의 유학생들은
맛있고 진한 베트남 커피를 관람객들에게 타 줘 인기를 끌었다.세종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이주여성들도
자기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세종시(시장 유한식)가
특별자치시로 승격한 지 처음 개최한 <제1회 세종축제>는
세종호수공원 일대와 세종전통시장 등에서 분산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도시마케팅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세종의 꿈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렸다.
정부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시점에 맞춰
[세계적인 명품도시 세종시]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세종]이라는 도시 이름에서 느껴지는
으뜸도시, 글로벌 도시, 세종대왕 및 한글을 중심 소재로 구성했다.
12일 저녁에는
세종호수공원 주차장에 설치한 임시무대에서
KBS 열린음학회 녹화공연이 열렸다.특별행사로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을 개방,
세계적으로 특이하고 아름다운 청사 옥상정원을 소개했다.“세종축제는 세종시 출범 후 새롭게 기획한 첫 축제로
짧은 준비 시간 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도 있었다.
축제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전문가•공무원 등의 지혜를 모아
알찬 프로그램을 엄선해 준비한 만큼,
축제도 즐기고 변화하는 세종시의 모습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임영이 세종축제추진위원장
[사진제공 = 사진작가 이상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