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68년 호주 방문 일화 건네며 우방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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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9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우호협력 방안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전일부터 아세안(ASEAN) 관련 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이다.

    박 대통령은 1984년 양국 수교 이래
    교역이 13배 이상 성장하고 교류와 협력의 범위도
    건설과 농수산 등 제반 분야로 다변화하고 있는 점은 언급하면서
    내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실질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기업의 브루나이
    진출과 투자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볼키아 국왕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

        - 박근혜 대통령


    이어 브루나이 국책사업인 교량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왕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해준데 사의를 표했다.
    북한이 진정한 변화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북한에 대해 일관되고 분명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볼키아 국왕은
    박 대통령의 평화촉진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의 회담을 갖고
    새 정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지난 7월 제1차 2+2 외교-국방 장관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등 양국이 협력관계를 확대해왔다.
    호주의 새 정부와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
    그간 쌓아온 견실한 협력을 기반을 토대로 자원과 인프라를 비롯한
    미래 유망 분야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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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자신의 첫 외국방문이 호주였던 점은 언급하면서
    6.25 한국전쟁 당시 많은 병력을 참전시켜 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제가 1968년 고교시절 당시
    대통령인 아버님을 따라 호주를 방문했는데
    생애 처음 외국방문이었다.
    호주는 우리나라에는 소중한 믿을 수 있는 우방이다.
    6·25 전쟁 때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참전해주셨고
    그런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오늘날 깊은 우방관계를 이루는 깊은 뿌리가 됐다.”

     

    이에 애벗 호주 총리는 한국의 안보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히며  우의를 다졌다.

    “한국과 호주는 아주 오랫동안 좋은 친구관계를 누려왔다.
    역시 호주군이 한국전에 참전해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안보 도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한국과 2+2 회의에 동참하게 된 것을 평가한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양자회담을 열고 FTA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