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평소에 하던 것 처럼 즐기고 집중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두산 "이번 준플레이오프에 선수들과 코칭스테프의 미래가 달렸다"
  • ▲ 박병호 선수ⓒ정상윤
    ▲ 박병호 선수ⓒ정상윤




    "젊은 팀이 얼마나 무서운 지 보여드리겠다"

       - 넥센의 박병호 선수


    8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두 팀이 미리 만났다.
    이날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각각 큰 경기를 앞두고 각 팀의 각오를 밝혔다.

    넥센은 [즐기자], 두산은 [죽기살기로]
    준플레이오프에 임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 ▲ 염경엽 감독ⓒ정상윤
    ▲ 염경엽 감독ⓒ정상윤




    넥센의 염경엽 감독의 [즐기자]
    강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결과는 정해져 있다.

    두려움을 갖고 하나 즐기면서 하나
    어차피 정해진 결과를 향해 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두려움을 갖고 경기를 할 필요 없다.

    그냥 평소에 하던 것처럼 즐기고 집중하면
    좋은 결과는 우리에게 온다고 생각한다"

       - 넥센의 염경엽 감독




  • ▲ 홍성흔 선수ⓒ정상윤
    ▲ 홍성흔 선수ⓒ정상윤





    두산의 홍성흔이
    [죽기살기로]
    를 주장하는 이유도 분명 있다.

    두산은 최근 몇 시즌동안 연속해서
    상위권 성적을 냈지만 항상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지금까지 즐기려고 하고 편하게 하려고 했는데
    그때마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죽기살기로 하려고 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생계가 달려있다.

    선수들이 이 간절함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 홍성흔 선수


    넥센은 팀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고
    두산은 계속해서 포스트시즌에 오르고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양팀은 이날 사뭇 다른 각오를 밝힌 이유다.


  • ▲ 왼쪽부터 유희관, 홍성흔 선수, 김진욱, 염경엽 감독, 이택근, 박병호 선수ⓒ정상윤
    ▲ 왼쪽부터 유희관, 홍성흔 선수, 김진욱, 염경엽 감독, 이택근, 박병호 선수ⓒ정상윤




    하지만 두 팀 모두,
    깨끗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는 약속
    팬들을 향해 나란히 다짐했다.

    넥센과 두산은 8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3선승제의 시리즈를 치른다.

    이 시리즈에서 승리하는 팀은
    2위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