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애초 NLL 문제 촉발시켰다가 불리한 형국 되니 갑자기 책임 회피”
  • ▲ 종북세력과 함께 대선불복 떼촛불에 참가한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 조용히 얘기를 하고 있는 모습. ⓒ이종현 기자
    ▲ 종북세력과 함께 대선불복 떼촛불에 참가한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 조용히 얘기를 하고 있는 모습. ⓒ이종현 기자

    NLL 대화록을 둘러싼 논쟁에 불을 지핀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최근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대선 이후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NLL 논란]이 재점화된 계기는
    지난 6월17일 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발언이었다.

    당시 박영선 의원은
    “국정원 내부 고발자로부터 들었다.
    NLL 포기 논란은 국가정보원과 새누리당이 짠 시나리오”
    라고 주장하며
    멈춰 섰던 시한폭탄의 버튼을 눌렀다.

    이때부터 잠잠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논란은 재등장했다.

    하지만 박영선 의원은
    자신의 책임을 인정할 수가 없다는 식의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선에서 승리한 뒤
    [NLL 논란]을 봉인했던 새누리당은
    박영선 의원의 [나몰라라] 반응을 접하고는
    사건을 재점화시킨 당사자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박영선 의원을 겨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최경환 원내대표의 발언 내용이다.

  •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NLL 대화록 폐기논란의 본질은
    누가 왜 원본을 삭제했고
    대화록이 대통령기록관에 공식 이관되지 않았는지,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원본을 조작하고 은폐한 것이라면
    이것은 역사를 조작한 것이고
    후대에 역사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할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사안이다.

    사초 실종사건에 총체적 책임을 져야 할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대화록은 있고 NLL 포기발언은 없다]
    엉뚱하고 믿기 어려운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민주당은 애초 NLL 대화록 논쟁을 촉발시킨 장본인이다.

    박영선 의원이
    이 문제를 촉발시켰다가 자신들에 불리한 형국이 되니
    갑자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지금은 결자해지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민주당이 책임있는 공당이라면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사초 실종사건의 실체를 솔직히 밝히고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한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 정치권도 과거의 정치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가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민주당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박영선 의원이
    지난 6월 NLL 논란을 재점화시킨 이후 
    남재준 국정원장은 공공기록물로 보관돼 있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기에 이르렀고,
    검찰 조사를 통해 노무현 정부가 대화록을 폐기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계속 생떼를 쓰고 발뺌을 하면,
    최후의 수단으로
    대화록 음원 파일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