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훔쳐 여의도서 부유층 행세
  • 서울 강남의 고급주택가를 돌며
    금품을 훔친 3인조 절도범이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 일대 고급 빌라와 아파트를 돌며
    가스배관을 통해 빈 집을 침입,
    금품을 훔친 혐의로 권모(37)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8시쯤
    청담동의 한 빌라 벽면에 있는 가스배관을 통해
    유모(74)씨 집 베란다로 침입,
    창문 잠금장치를 드라이버로 부수고
    집안의 현금,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났다.

     

    권씨 일당은 이 같은 수법으로
    올 8월까지 9개월간 7억5,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CTV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진입로와 다른 길을 도주로로 삼았고
    인근 주택의 담을 2, 3차례 넘어 도주하는 등 치밀함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권씨 일당은 
    여의도의 한 고급 오피스텔에 거주하며
    BMW 같은 수입차를 타는 등
    부유층 행세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