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내연녀-혼외아들 감춰왔다? 이건 불가능해!""이상한 보도 이어지더니 혼외아들까지.." 신빙성에 의문"일련의 흐름과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재판 과정 연결돼""(의원들이)알았다면..청문회 때 질문했을 것"



  • "검찰총장 흔들기..본인이 아니라잖아"
    [정치 9단] 박지원, 채동욱 구하기 나서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검찰 총장 흔들기?
    이상한 보도가 이어지더니 혼외 아들까지?
    기자들 전화지만..
    청문회 때 전혀 언급되지 않았고 저도 사실을 모릅니다.
    최근 일련의 흐름과,
    국정원 대선개입 경찰 축소 은폐수사 재판 과정과
    연결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아들을 낳은 사실을 10년간 비밀에 부쳐왔다]
    <조선일보>의 단독보도를
    [이상한 보도]로 치부한 뒤,
    갑자기 이런 사실이 불거진 배경이 의심스럽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또 박지원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시 정치권에서
    채 총장의 치명적 사생활을 알고도 묵인했을 것]
    이라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주장과 관련,
    "청문회 때 전혀 언급된 바도 없고 저 역시 사실을 모른다"고 부인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같은 (의혹투성이) 보도가 나온 것은
    "아마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재판과 무관하지 않을 것"
    이라는 논리를 전개했다.

    최근 진행 중인 [국정원 댓글 사건] 재판에서
    검찰과 심각한 갈등 양상을 빚고 있는 국정원의 현 상황이
    언론 보도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반대증거로 내세웠던 회의 발언내용을
    "모두 짜깁기한 것"이라고 맹비난했었다.

    당시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가리켜
    "무차별적으로 종북 딱지를 붙이는
    [신종 매카시즘]의 행태를 보였다"고 비난하는 한편,
    "국민을 상대로 여론심리전을 편 국정원의 반헌법적 행위에 대해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행보를 보였다.

    사실 이같은 검찰의 태도에 대해
    보수애국 진영에선 상당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
    일개 검사가 공개 법정에서 전 국정원장을
    [극단적인 반공주의자]라고 몰아부치는 이면에는
    [운동권 출신 검사]와,
    이런 검사에게 [국정원 사건]을 맡긴
    채동욱 검찰총장이 자리하고 있음을 지적한 것.

  • 실제로 [내란예비음모와 국보법 위반] 혐의를 받은 진보연대에
    5년간 후원금을 보낸 진재선 검사는 서울대 PD 운동권 출신이다.

    서울 태생인 채동욱 검찰총장은
    증조부, 조부모, 부모 등이 대부분 군산에 있는 등,
    [뿌리]만 놓고 보면 오히려 [호남]에 가까운 인물.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에서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검찰의 수사 결과를
    철저히 이용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양측간의 [긴밀한 관계]를 의심케하는 요소가 됐다.

    지난 4월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보인
    민주당의 행동도 지극히 의심스럽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하나같이 "흠잡을 데가 없다"며
    칭찬릴레이를 이어가다 싱겁게 청문회를 마무리했다.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칭찬회] 같다.

       - 박지원 의원

    [파면 팔수록 미담만 나온다]고 하더라.

       - 박범계 의원

    청문회 준비팀이 노력해준 점에 대해 칭찬의 말씀을 드린다.

       - 박영선 법사위원장



    "국정원, 허무맹랑한 정보 많아.."


    트위터를 통해
    "채동욱 총장의 [사생활 문제]와 [정치권]은 무관하며,
    이같은 보도가 나온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밝힌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6일 오후 여의도 인근 음식점에서 일부 기자들과 오찬을 나누며
    다시 한번 해당 보도의 [신뢰도]를 문제 삼는 발언을 했다.

    채동욱 총장이 정말로 혼외자녀가 있었다면
    지난 10여년 그렇게 비밀을 유지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정권 출범 6개월 만에 권력투쟁이 생긴 겁니다.


    박지원 의원은
    "계속 이상한 보도가 나오면서 채동욱을 흔들고 있는데,
    혼외 아들이 있다는 보도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본인은 한사코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며
    채 총장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검찰이 국정원을
    매카시즘이라고 몰아부친 게 걸립니다.
    그런 부분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국정원이 누구를 제거하기 위해 그런 정보를 계속 생산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허무맹랑한 정보도 많기 때문에 참고로만 해야될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이 [채동욱 일병 구하기]에 팔 걷고 나선 격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채동욱 총장을 감싸고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