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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종북 주의]를 뿌리 뽑아 보수우파 중심의 국가 정통성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당 지도부는
4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소속 의원들에 대한 총동원령을 내리는 동시에,
민주당이 국가전복세력과 무차별적으로 손을 잡았다고 비판하며
전선을 확대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헌법 가치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체제부정과 내란음모라는 부끄러운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 특권 뒤에 숨어 수사를 피하는 일을 막아내야 한다.
민주당은 중차대한 비상시국에 불필요한 논란을 자처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 판단 해주길 바란다.”
- 최경환 원내대표
“과거 프락치 사건과 조봉암 사건이 있었지만,
민주화 이후에 국회를 무대로 반체제 사건이 터진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다.
우리 국회는 대한민국의 두뇌나 심장에 해당하는 기관인데,
이 한복판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해 참으로 엄중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속하고 완벽하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이인제 의원
“이석기 의원이 소속 상임위가 아닌 다른 상임위 소관에 사항에 대해
석연치 않은 내용으로 자료를 요구한 흔적이 속속 드러나 문제되고 있다.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국회의원이 버젓이 국방부에 질의를 하고,
답변을 요구해 왔다는 점에서 우리 국민들은 경악하고 있다.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모든 의혹이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다.”
- 유기준 최고위원서병수 의원과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석기 의원이 금배지를 달게 된 배경을 겨냥했다.
[야권연대]라는 민주당의 결단이 없었다면,
이석기 의원이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은 극히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반성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초록은 동색, 가재는 게 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통진당이나 민주당이나 똑같은 종북세력]이라는
지적도 끊이질 않는다.
두 의원 역시 이러한 점을 강조했다.
먼저 서병수 의원의 발언 내용이다.“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오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생각하게끔 하는 날이다.
대한민국 국회를
혁명투쟁의 교두보로 만들겠다는 종북세력의 집권구상을
현실화시켜낼 수 있도록 바탕을 만들어준
민주당의 진솔한 사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오늘날 통합진보당 일부 종북세력이 국회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야권연대를 내세워 지역구를 나눠먹기 위한
민주당과 통진당의 밀실 단합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오로지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목적만으로
정치공학적 계산에 집착한 민주당의 폐단이 어떤 결과를 자초했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어떤 지경으로 몰아넣었는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신다.” -
- ▲ 야권연대를 맺은 민주당 한명숙 전 대표와 통진당 이정희 대표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다음은 심재철 최고위원이다.
“헌정사상 초유의 국회의원 내란음모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민주당의 행보는 불투명해서 우려스럽다.
민주당은 작년 19대 총선 때 선거에서 이겨야한다는 생각으로
[야권연대]라는 이름하에 대한민국 전복세력과 손잡았다.
이와 같은 무차별 야권연대 결과,
통진당이 수도권에서 지역구 3석을 얻었고
이석기 의원이 비례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민주당이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만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특히 문재인 의원의 경우에는
이석기씨가 2003년에 가석방 될 때,
그리고 2005년 특별복권 될 때 민정수석이었다.
2003년 가석방 때는 15만 명이 가석방될 때 유일한 공안사범인데
문재인 민정수석이 몰랐을 리가 없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이런 일이 있었던 점에서
그 책임을 벗어날 수가 없을 것이다.
선거승리에 눈멀었던 야권연대가 얼마나 위험했던 것인지,
2012년 3월에 합의문을 보며 알 수 있다.
그 골자는 연방제 통일방안이다.
북한식 적화노선 방안을 존중하겠다는 이야기이다.
또 합의문에는 제주도 해군기지 즉각 공사를 중단한다고 나온다.
대한민국의 해상안보를 무력화시키겠다는 이야기이다.
합의문에는 호혜평등에 자주외교를 추진하다고 나오는데,
이 말은 한미동맹을 대체한다는 의미로 해석이 된다.
중국-북한-종북, 이렇게 연대한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될 수밖에 없다.
통진당은 선거 때 당시 공약으로 예비군 폐지를 공약했었고,
강령에서 한미동맹 해체를 주장하고 있는 정당이다.
또 합의문에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한다는 것이 나와 있는데,
바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는 활동을 보장하겠다는 말이다.
민주당과 통진당에 공동정책 합의문을 다시 읽어볼수록,
굉장히 위험하고 끔찍하다.”원유철 의원은
[통진당은 바람처럼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종북세력들이
국회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정당 등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해 혁명의 결정적 시기를 기다리며,
대한민국을 전복 시키려 했다는 사실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통진당이라는 합법적 조직을 숙주 삼아서
국민의 고혈(膏血)을 빨아 먹으며,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암약하는 이들의 [한 자루 권총]이야말로
우리에겐 [북한의 핵] 못지않은 심각한 위협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다.
사법당국은 RO조직과 북한과의 연계성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고,
종북세력의 세포까지 추적해
반드시 발본색원(拔本塞源)해야 할 것이다.
또한 통진당의 혐의가 모두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통진당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도 가치도 없다.
그들이야말로 그들이 말한 것처럼
[바람처럼 사라져야] 할 것이다.”최경환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의원들 모두 결의를 다지고,
전원이 참석해 투표할 수 있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