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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 예비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검찰과 국정원의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이 의원 사무실 직원들은 각종 문건들을 파쇄기에 넣기 시작했다.

    28일 오전 8시께 이석기 의원 사무실 보좌진들은
    문을 걸어 잠근 채 각종 자료를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진 후
    기자들은 이석의 의원 사무실에 수차례 진입을 시도했지만,
    굳게 잠긴 문은 열리지 않았다.

    일부 기자들은 차단된 틈 사이로 파쇄기를 사용하는 직원을 봤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압수해야 할 증거물들을 조직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다.

     

    15분 가량 기자들과 실랑이가 계속됐고
    검찰-국정원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하지만 이석기 의원실은 문을 열지 않았고,
    수색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강제로 문을 따기 직전까지 상황이 악화됐다.

    문을 따기 직전 이석기 의원실 직원이 출입문을 열었고
    수사관들은 곧바로 진입해 압수수색영장을 내보였다.

    하지만 이석기 의원실 관계자들은
    변호사가 영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허락할 수 없다고 저항했고
    실랑이는 계속돼 2시간 가량 대치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압수수색 강제집행은 오전 11시에 이르러서야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