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국정원 자체 개혁안 금주쯤 나올 듯"(종합)

    "양건, 4대강 감사 등 정치권 사퇴압력 받아와"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국가정보원이 자체 마련 중인 개혁안과 관련, "이번 주쯤에 개혁안이 나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혁안이 나오면 국회 정보위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정원은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의 자체 개혁안 마련 지시 이후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개혁안 마련에 주력해오고 있다.

    국정원 자체 개혁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이후 여야 간에 본격적인 제2라운드 공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국정원의 국내파트 폐지 등을 요구하며 개혁안 논의를 위한 국회 내 특위 설치를 주장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법 개정의 문제가 아니라 운용상의 문제라면서 일축하고 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대치 정국을 풀기 위한 박 대통령과 여야 수뇌부 간 3자회동에 대해 "만남이 되려면 의제 조율이 돼야 하는데 그런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정부의 취임 6개월과 관련해서도 "국정운영의 기틀을 다지는 시기였다"고 평가하고 "이제는 정책실천의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야가 국가정보원 국정조사와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문제 등으로 대치하면서 정부출범 초기의 소중한 시간을 미래지향적 토의에 쓰지 못한 점이 대단히 아쉬웠다"고 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제는 공약 우선순위와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강력한 정책실천 드라이브를 걸 시기"라면서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강력한 정책추진의 힘을 내지 못해 안타깝다. 정부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양 건 감사원장의 사퇴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그분이 말씀하시기 전에 제가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다만 4대강 감사결과 번복과 원전감사 부실 등으로 정치권의 사퇴압력을 많이 받아왔고, 그것에 대해 부담을 느껴왔다는 것은 많은 분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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