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정 파행 위한 여론 호도용 꼼수" 억지주장예산안 일정, 민주당 불참으로 9월 이후 미뤄질 가능성
  •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야당의원들의 불참으로 야당의원석이 텅 비어 있다.ⓒ이종현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야당의원들의 불참으로 야당의원석이 텅 비어 있다.ⓒ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이
    전년도 결산안 심의를 위해
    26일 일부 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대선불복] 길바닥 선동에 올인하는 민주당으로 인해
    회의는 파행을 거듭했다.

    이날 소집한 상임위는
    상임위원장이 민주당 소속인
    여성가족위(여가위),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산업통상자원위원회(산자위) 등
    모두 네 곳이다. 

    이날 오전 열린 여가위 전체회의는
    민주당 김상희 위원장의 결정으로
    10여분 만에 끝났다.

    농해수위는
    민주당 간사인 김영록 의원이 출석해
    쌀 직불금 목표가격 인상과 쌀 관세화 문제에 대한 논의만 요구한 채
    20분 만에 폐회됐다. 



  •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회 정상화 동참을 압박하면서
    길바닥 선동을 거듭 비판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에 충실하는 것이 정치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지지 여부는
    8월 결산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얼마나 민주적으로 잘 운영하느냐에 달려있다.

    지금은 무엇보다 국회에서 민생에 충실하는 게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불참으로 인해
    국회 결산심의에 차질이 생겼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더 이상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지 말고
    진정한 민생을 살리는 일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

    산적한 민생현안 법안에 대한 결산 심의는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으면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가 없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진심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공당이라면, 
    당장 국회로 돌아와 예산안 심의-의결에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러나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결산국회 소집을
    [국정원 정국에서 탈출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카드]라고 비난하면서
    단독국회 철회를 요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단독국회 소집은 
    국회를 정상화를 파행시키기 위한  여론 호도용 꼼수"라며 
    적반하장(賊反荷杖)식 주장을 늘어놓았다.

    현재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국정조사가 끝났음에도 불구,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에 대한 우선 해결을 주장하면서 
    결산 심사 일정에 합의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공세에 몰두하는 민주당의 행태로 인해 
    이달 말까지 의결해야 하는 예산안 일정이
    9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