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 감사원장 전격 사의…4대강 때문에?

양건 감사원장이
23일 전격 사의를 표했다.

양 감사원장이
이날 청와대에 사의를 밝힌 배경에는
이명박정부의 대운하 공약을 두고 발표한
감사원 감사결과가 논란이 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이명박정부가 대운하 공약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대운하 재추진의 가능성을 열고 4대강 사업을 설계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MB정부에서 임명된
양 감사원장이
정권따라 [정치감사]를 벌인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명박정부 당시에는
4대강 사업이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감사 결과를 낸 바 있기 때문이다.

양 감사원장은
지난 2011년 3월에 22대 감사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박근혜정부 들어 교체설이 일기도 했지만
임기보장 원칙에 따라 감사원장직을 수행해왔다.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으로
현재까지 약 1년 7개월 남은 상태다.

양 감사원장의 퇴임식은 오는 26일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