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민주당 장외 시위가
    10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지난 주말 1차 시위에서 10만명 운집을 공언했던 민주당은
    3천여명(경찰추산)에 불과한 참여 인원으로 적잖게 당황한 상태.

    때문에 민주당은 이날 2차 촛불 시위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국 지역의 당원들에게
    [최대한 많은 인원이 집회에 참여하도록 독려해달라]는 명령을 전달한 것.

    또 127명 소속 국회의원 중
    115명이 참석하는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 ▲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2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 연합뉴스
    ▲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2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 연합뉴스

    하지만 2차 촛불 집회도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촛불 시위를 위해 모인 시민들이 3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장 관계자는 "자체 추산으로 5만명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경찰이 밝힌 공식 인원은 4천명이 채 되지 않았다.

     

    무려 10배가 넘는 차이를 보인 셈.

     

    김한길 대표는 시위 현장에서
    그동안 이슈로 선동했던 국정원 댓글 의혹에 이어
    새 정부 세재 개편을 비꼬아 [세금 폭탄]이라고 비난했다.

     

    "민주주의가 무너진 자리에 세금폭탄이 터졌다."

    "박 대통령의 원칙과 약속이라는 게 기껏 이런 것이었느냐."

    "대선 때에는 중산층의 복원을 외치더니
    이제는 노골적으로 중산층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민주당이 중산층과 서민의 주머니를 터는 증세를
    국회에서 반드시 막아내겠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 ▲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2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경찰은 가열된 촛불 시위를 대비해
    69개 중대 5520명과 여경 1개 부대 80명을
    서울광장 주변에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