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후통첩성 제안에 마침내 반응! 정부, 北 제안 곧바로 수용
  • ▲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통합브리핑룸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북한 측의 7차 회담 제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통합브리핑룸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북한 측의 7차 회담 제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이 오는 14일 개성공단에서 7차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을 개성에서 개최하자고
    7일 제안해왔다.

    마지막으로 개성공단 문제를 협의하자는
    우리 측의 최후통첩성 제안에 대해
    지난 열흘 간 고심을 거듭하던 북한이 마침내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제안을 곧바로 수용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당국간 대화 제의에
    북한이 전향적으로 나온 것으로 평가한다.
    당국간 회담은 북측이 제안한 대로 14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하기로 한다."


    정부의 공식 입장은 북한의 제안이 나온 지 약 2시간만에 신속히 나온 것이다.

    다만 김형석 대변인은
    [재발 방지에 대한 북한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구체적인 의제와 관련된 사항을 상세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새누리당은 
    북한이 태도를 바꿔 대화에 나선 것을 환영했다.

    또한 북한 측이 책임있는 자세로 회담에 임해야 한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유일호 대변인의 현안 브리핑 내용이다.

    "이번에야말로
    북한은 정치적 군사적인 이유로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진정성 있는 태도로
    개성공단 중단에 대한 분명한 재발방지책을 제시해야 한다."


    앞서 북한은 이날 7차회담 제안과 함께
    지난 4월 8일 일방적으로 선언했던
    [개성공단 잠정중단조치]를 해제하고 우리 기업들의 출입을 전면 허용했다.

    또 공장 설비점검과 가동준비가 되는 기업에게
    북한 측 근로자들의 정상출근을 보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