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생중계 없으면 안해”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 꼼수!

<국정원 국정조사>가 또 파행했다.

민주당이
지상파 방송사의 생중계가 없다는 이유로,
국정원 기관보고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여야는 5일 오전 10시부터
<국정원 댓글 의혹사건 국정조사 특위>를 열고
국가정보원을 상대로 기관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측 의원들은
이날 지상파 방송사 생중계가 불발된 것을 빌미로,
국정원 기관보고를 거부키로 했다.

국정조사 파행을 노린 일종의 전략이었다.

민주당 측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국정조사를 파행시킨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어찌된 일인지
방송사가 생중계를 못하겠다고 오늘 통보해왔다.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음모와 조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방해 책동과 개입이 없다면 벌어질 수 없는 몰상식한 일이다.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한 사태로 규정한다,
이대로는 국정원 보고를 진행할 수 없다.
KBS의 권력눈치 보기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MBC 또한 국민의 알권리를 내팽개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억지주장을 벌이다가
<YTN> 기자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의 주장에 대해
새누리당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정조사 특위 위원인 김진태 의원이다.

“방송사가 오란다고 오고 오지 말라면 안 오는 곳인가?
우리가 그런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
(민주당의 억지주장이)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
염치없는 짓이 정치판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우는 아이에게 사탕이 아니라 회초리가 필요할 때다.”

민주당 측이
생떼를 부리면서 중상모략에 나서자
새누리당은 지상파 3사에 생중계를 정중히 요청했고,
여야는 오후 2시에 기관보고를 재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