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여자부 북한 우승, 일본 준우승대한민국 여자 축구 꼴찌는 아니다
  • ▲ 2번째 골을 기록하고 세러머니를 하는 지소연 선수ⓒ연합뉴스
    ▲ 2번째 골을 기록하고 세러머니를 하는 지소연 선수ⓒ연합뉴스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세계 랭킹 3위 일본을 꺾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경기에서 지소연의 2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전반전 승부의 균형을 깬 주인공은 <지메시> 지소연이였다.
    지소연은 전반 12분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켰다.

    오른발 프리킥 슈팅.
    감아찬 볼은 일본의 골대 왼쪽 상단을 통과했다.

    지소연의 골로 대한민국은 힘을 냈다.
    측면 공격이 살아났고 빠른 공간 선점과 스피드로
    일본을 압박했다.

    반면 일본은 한국의 공세에 당황한 듯
    세계 랭킹 3위의 실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 ▲ 골을 기록하고 세러머니를 하는 지소연 선수(오른쪽)ⓒ연합뉴스
    ▲ 골을 기록하고 세러머니를 하는 지소연 선수(오른쪽)ⓒ연합뉴스




    후반전 마음 급한 일본은 짧은 패스 플레이 대신
    골문으로 한 번에 띄워주는 플레이를 했다.

    일본은 후반전을 주도했지만 공격 빈도에 비해
    위력적인 슈팅은 만들지 못했다.

    후반 22분 지소연이 또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히 추가골을 기록했다.

    지소현은 달려나오는 상대 골키퍼에 당황하지 않았다.
    오른쪽 공간을 막으며 달려나온 일본 골키퍼의 오른쪽을 오히려 노렸다.
    짧은 순간, 지소현이 상대방 골키퍼와의 머리싸움에서 이긴 것이다.

    일본은 종료직전까지 반격했지만 후반 28분에 오기미 유키가 기록한 골 외에는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승기를 내줬다.


  • ▲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서 일본을 꺾고 즐거워하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연합뉴스
    ▲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서 일본을 꺾고 즐거워하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연합뉴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2골을 기록한 지소연 선수는 우승 소감과 함께
    여자 축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요구했다.

    "많지는 않지만 끝까지 대한민국의 여자축구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 일본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본이 우리에 비해 기술력과 패싱력에서 앞서지만
    더 많이 뛰고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 우리의 정신력을 따라오지는 못 했다"

       - 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