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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1일에도 <국가기록원>을 샅샅이 뒤졌지만,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는 데 실패했다.새누리당 <황진하>·<조명철> 의원,
민주당 <전해철>·<박남춘> 의원 등 여야 열람위원은
이날 오후 2시쯤 <국가기록원>을 방문했다.
위원들은 오후 2시부터 국가기록원장실에서
비공개로 검색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2시 35분쯤 열람장인 4층 대회의실로 들어가
재검색 작업에 돌입, 4시간 넘게 찾았지만,
끝내 [대화록]을 찾지 못했다.
이 자리에는 열람위원 외에
여야가 추천한 민간 전문위원,
박경국 국가기록원장 등이 배석했다.열람위원들은
대화록 검색 키워드 등 방식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여야는
추가 검색 재실시에 대해서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열람위원들은
22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대화록]의 존재여부를
최종 결론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
열람위원들은 지난 20일에도 국가기록원을 방문,
5시간이 넘게 재검색을 했지만 대화록을 찾지 못했다.대화록이 사실상 없어진 것과 관련,
친노(親盧)세력을 포함한 민주당은
국가기록원에 자료를 모두 넘겼다고 주장하며
<이명박> 정부 책임론을 꺼내고 있다.하지만 새누리당은
노무현 前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한 사실을 숨기려고
퇴임 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을
없앤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황진하> 의원은
이날 [대화록을 찾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찾을래야 찾을 수가 있어야지]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처럼 [대화록 증발]이 기정사실이 되어감에 따라
오는 22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를 시작으로
여야 간에 [대화록 폐기 책임공방]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