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이어 4시간 집중 수색, 발견 못해황진하 "찾을래야 찾을 수가 있어야지"
  • ▲ 조명철(왼쪽부터), 황진하 새누리당 열람위원, 전해철, 박남춘 민주당 열람위원이 21일 오후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에서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기 위한 재검색을 하기 위해 대통령지정기록물 열람실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 조명철(왼쪽부터), 황진하 새누리당 열람위원, 전해철, 박남춘 민주당 열람위원이 21일 오후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에서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기 위한 재검색을 하기 위해 대통령지정기록물 열람실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여야는 21일에도 <국가기록원>을 샅샅이 뒤졌지만,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는 데 실패했다. 

    새누리당 <황진하>·<조명철> 의원,
    민주당 <전해철>·<박남춘> 의원 등 여야 열람위원은
    이날 오후 2시쯤 <국가기록원>을 방문했다.

    위원들은 오후 2시부터 국가기록원장실에서
    비공개로 검색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2시 35분쯤 열람장인 4층 대회의실로 들어가
    재검색 작업에 돌입, 4시간 넘게 찾았지만, 
    끝내 [대화록]을 찾지 못했다. 

    이 자리에는 열람위원 외에
    여야가 추천한 민간 전문위원,
    박경국 국가기록원장 등이 배석했다.

    열람위원들은
    대화록 검색 키워드 등 방식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 

    여야는
    추가 검색 재실시에 대해서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람위원들은
    22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대화록]의 존재여부를 
    최종 결론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 ▲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 국가기록원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재검색이 재개됐다.여야 열림위원들과 민간전문가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연합뉴스
    ▲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 국가기록원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재검색이 재개됐다.여야 열림위원들과 민간전문가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연합뉴스


    열람위원들은 지난 20일에도 국가기록원을 방문,
    5시간이 넘게 재검색을 했지만 대화록을 찾지 못했다. 

    대화록이 사실상 없어진 것과 관련, 
    친노(親盧)세력을 포함한 민주당은 
    국가기록원에 자료를 모두 넘겼다고 주장하며
    <이명박> 정부 책임론을 꺼내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노무현 前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한 사실을 숨기려고
    퇴임 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을
    없앤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
    다.

    <황진하> 의원은
    이날 [대화록을 찾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찾을래야 찾을 수가 있어야지]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대화록 증발]이 기정사실이 되어감에 따라
    오는
    22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를 시작으로
    여야 간에 [대화록 폐기 책임공방]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