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미연합사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 한미연합사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미국에 [한미연합사 해체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17일 국방부는 “연기 요청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국방부는 17일 일부 언론이 美국방부 고위층을 인용해
    “<김관진> 국방장관이 美<헤이글> 국방장관에게
    전작권 전환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는 보도를 한데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전작권 전환 연기 요청은 아니다.
    전작권 전환 준비는 2010년 10월 8일,
    한・미 간에 합의한 <전략동맹 2015>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국방부는 2013년 상반기에 심각해진 북한 핵 문제 등을
    중요한 조건으로 고려하면서 전작권 전환을 점검하자고
    美측에 제의했고, 한·미가 논의 중에 있다.”


    국방부의 설명은 한미연합사 해체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지만,
    그 시기와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미국 측과 공식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한미연합사 해체 연기를 제안한 것은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일명 <샹그리라 회의>에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오는 10월 열릴
    <한미군사위원회(MCM>와 <한미안보연례협의회(SCM)>에서
    북한 핵문제를 [한미연합사 해체]의 조건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전작권 전환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