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월드컵서 잘한 [여자하키] 안 보낼 수 없었다"내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금빛] 메달 보인다
  • ▲ 여자하키대표팀ⓒ연합뉴스
    ▲ 여자하키대표팀ⓒ연합뉴스



    대한민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제27회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종은(아산시청)과 한혜령(KT)을 중심으로 한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각) <카잔 하키 필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홈팀] 러시아를 5대0으로 이겼다.

    김종은이 두 골을 넣은 가운데 한혜령,
    박승아(한국체대), 조은지(아산시청)가
    한 골씩을 추가했다.

    <대한체육회>는 예산 문제로 구기 종목에서
    남녀부 중 하나만 출전 비용을 지원한다.

    농구와 배구는 남자팀을, 축구는 여자팀을 내보냈다.

    <대한하키협회>는 지난달 <월드리그>에서
    3위에 올라 내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여자팀을 따로 지원해 이번 대회에 내보냈다.

    "1991년 영국 셰필드 대회 이후 22년 만에 열리는 만큼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사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1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대회에 출전시켰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여기 나온 선수들이 주축이 될테니
    이번 경험을 살려 좋은 결과를 거뒀으면 한다."

       - 안용덕 대한하키협회 전무이사


    힘들게 출전한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의 우승을 다짐했다.

    "경기가 딱 끝나는 순간 <꿈만 꿔왔던 일이 현실이 됐구나>하는 생각에
    기뻐서 함성이 절로 나왔다.

    출전하지 못 할 뻔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서 더욱 기쁘다.
    내년 아시안게임 때는 꼭 후배들과 함께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 김종은 선수


    여자 하키 대표팀을 이끈 임정우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는 것으로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

    "지난해 올림픽 때 성적이 좋지 않아서 다들 걱정이 많았는데
    (김)종은이와 (한)혜령이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어린 후배들을 잘 이끌어줘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 임정우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