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장외투쟁' 의도...국정원 정치공세 격화
  • ▲ 민주당의 장외투쟁.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당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정치공작 진상 규명 및 국정원 개혁촉구 서울시당 당원 보고대회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 민주당의 장외투쟁.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당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정치공작 진상 규명 및 국정원 개혁촉구 서울시당 당원 보고대회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전국적 당원 보고대회와
범국민 서명운동이 계속될 것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정원 사건과 관련) 민주주의가 모욕 당하고, 
헌정이 유린된 실상을
국민에게 알리고 규탄하기 위해서
다." 


지난달에 이어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원을
대폭 바꾸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죄 있는 자는 벌을 받게 하고,
국정원을 대폭 개혁해야 한다.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를
제대로 준비해 진행할 것이다."



김한길 대표는 
[을(乙)을 위한 현장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생현장, 을(乙)들의 현장을 찾아가는
현장 정치를 이어가면서
정치혁신을 실천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회의에 참석한 전병헌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민생법안 타령을 했다.


    "국회를 열어 을(乙)을 위한 
    민생입법을 처리할 것을 다시 제안한다.
    7월 임시국회 소집을 열자."

    전병헌 원내대표는 
    [7월 국회는 정쟁없는 민생 국회]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생을 핑계로 정쟁을 이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보수 본회의장 보수니,
    쉬는 시간이니 (하는 말들이) 민망하다. 
    국회가 하루 고단하면 국민이 하루 편하다.
    "7월 국회는 정쟁 없는 민생 국회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 합의와 관련,
    [자존심 싸움을 하지 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가 소탐대실하는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길 바라며,

    북한도 진정 어린 해결 의지로
    회담에 임해야 한다."


    앞서 새누리당은 4일 공식 브리핑에서
    민생법안을 핑계로
    소모적 정쟁을 이끌어가려는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민생과 동떨어진 정쟁을 위한
    7월 국회 의도를 철회하고,
    민생 속으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건전 야당]의 길을 걸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생 법안은 상임위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음에도, 
    민주당이 억지 주장을 부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국회법 제52조와 제53조에 의거, 폐회 중에도 얼마든지 
    상임위원회를 개회해서 위원회 활동을 충실히 할 수 있다.  

    민생 법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처리하는 것은 
    상임위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 

    폐회 중에도 민생법안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이미 완벽히 마련되어 있다. 
    상시국회의 장은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