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구앙 리의 살인, [웬디고] 때문일까 [정신질환]일까

  • 캐나다 매니토바州를 달리던 야간버스 안.
    중국인 <웨이구앙 리>는 갑자기 옆 좌석의 승객을 칼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에 체포된 <웨이구앙 리>.
    그런데 본인은 그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이유가 있던 것일까?

    30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2008년 캐나다 매니토바 주에서 발생했던
    [묻지마 살인사건]을 소개했다.

    살인 후 <웨이구앙 리>는 경찰 취조과정에서,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범행을 부인했다.

    그는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중국인 이민자 <웨인구앙 리>가
    사회에 대한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일으킨 [묻지마 살인]으로 보았다.

    <웨이구앙 리>는 재판장에서도
    자신이 저지른 살인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
    거짓밀탐지기 조사에서도 그의 말은 사실로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몸속에 [웬디고]괴물이 존재해
    정신상태를 지배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죽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런데 한 과학자가 [비타민 부족]로 인한 살인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비타민 B3>가부족할 경우 뇌기능에 문제가 생겨
    정신분열증을 유발하는 데 구토,악몽,식은땀 등의 증상이
    경찰 조사를 받던 <웨이구앙 리>의 증상과 동일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결국 <웨이구앙 리>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고 판단,
    무죄를 선고했다.

    현재 <웨이구앙 리>는 사법당국의 관리 하에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묻지마 살인]도 혹시 이와 관련이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