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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경기도 파주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는 중국군 유해를
본국에 송환하겠다고 29일 약속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칭화대에서
연설을 하기 직전 류옌둥 부총리와 만났다.
류 부총리는 칭화대 출신이다.박 대통령은 환담에서 먼저 유해 송환 이야기를 꺼냈다.
"올해가 정전 60주년이다.
중국군 유해 367구가 한국에 있다.""한국 정부가 그동안 잘관리해왔다.
그런데 중국의 유족이나 가족들이
(유해가)돌아오길 기다리는 마음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유해를 송환해드리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 대통령
박 대통령이 굳이 이 같은 말을 한 배경에는
[먼저 신뢰를 줘야 상대방도 신뢰를 준다]는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 담긴 것이다."이번 방중의 슬로건을 [심신지려(心信之旅)]라고 정했는데
그만큼 취지에 맞게 신뢰를 갖고
두 나라간에 우의를 다진 것에 대해
굉장히 감명 깊었다.
그런데 시진핑 주석께 말씀드리려 했는데 (미처)빠뜨려서.."청와대는 이번 송환 약속이
남북한 사이의 해묵은 갈등인
국군 포로 송환 문제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류 부총리는 "대통령님께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 정부의 특별한 배려와
대통령님의 우의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됐다.""중국 속담에
[비가 떨어지는 것처럼 멀리 가더라도 반드시 조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
제가 바로 시진핑 주석께 보고드리겠다.
한중 관계가 한단계 더 발전하는
뜻깊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류옌둥 부총리
한편 박 대통령이 언급한 중국 군인 유골은
현재 경기도 파주의 공동묘지내 적군묘에 안장돼 있다.우리 정부는 망자들에 대한 예우로 묘를 잘 관리해왔으며
중국 측은 그동안 총 403구 중 43구를 북한을 거쳐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