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초·중생 87%

    "6·25전쟁은 북한이 일으켜"

    [제2 연평해전] 모르는 학생 절반 차지



    서울 시내 초·중학생 10명 중 8∼9명은
    6·25전쟁을 일으킨 주체가 북한이라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절반가량은 2002년 발생한 <제2 연평해전>이 어떤 사건인지 몰랐고,
    10명 중 1명은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서울교육청에 의뢰해 지난 14∼21일 시내 초·중학생 1천48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8%는 6·25전쟁은 북한이 일으켰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련(5.2%), 일본(3.6%), 미국(0.9%), 중국(0.4%), 한국(0.3%)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한 여론조사에서 청소년의 69%가 6·25전쟁을 [북침]이라고 응답한 것과 관련해
    용어를 잘못 이해한 학생이 있다고 보고
    <6·25 전쟁은 누가 일으켰나>라는 질문으로 다시 조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6·25전쟁이 일어난 연도를 묻는 문항에는 1950년이라고 바르게 답한 비율은 70.9%이었다.
    그러나 1945년(12.8%)이나 1948년(7.8%), 1953년(4.4%)이라는 오답도 적지 않게 나왔다.

    2002년 6월 29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학생이 48.3%로
    알고 있다는 학생 32.0%보다 16.3%포인트나 높았다.
    관심 없다는 응답도 18.5%에 달했다.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사태>는 누가 일으켰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라는 응답이 83.9%로 압도적이었다.

    대한민국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 나라로는
    71.0%가 북한, 11.3%가 일본, 5.0%가 미국을 꼽았다.

    통일에 가장 영향을 줄 것 같은 나라로는
    과반이 미국(55.6%)을 꼽았다. 중국(15.6%), 일본(7.3%), 러시아(2.6%)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통일이 필요하다(50.3%)고 생각하거나 통일에 관심이 있다(51.3%)고 답했다.
    그러나 10명 중 1명꼴로는 통일이 필요 없거나(10.5%) 관심이 없는 것(12.1%)으로 집계됐다.

    청소년들이 통일·북한에 대한 정보를 얻는 통로로는
    TV나 라디오 방송(39.4%)이 가장 많았고,
    인터넷·포털사이트(20.2%), 학교(14.5%)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