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시골엄마'라 소개한 한 어머니 MB에 편지로"밑바닥 가정 안에서도.. 제가 두 아들 자랑질을 좀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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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가정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손편지를 읽고 감동을 받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책상 위에 놓인 손편지 한 통에
    마음이 풍성해지고 흐뭇해지는 오후를 맞습니다"라고 썼다.

    "끈질기게 열심히 하는 데는 장사 없다는 말을
    온 몸으로 보여주는 가정이 아닌가 합니다.

    그 정직하고 성실한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런 행복한 소식이 자주 전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이렇게 덧붙였다.

    "자신보잘 것 없는 시골엄마라고 소개한
    정말 위대한 우리 어머니,
    꼭 한번 만나고 싶네요.
    "


    도대체 편지에는 무슨 내용이 담긴 것일까.
    다음은 이 전 대통령이 소개한 편지 내용이다.

    시골 엄마와 이 전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남 oo에 사는 보잘 것 없는 시골엄마 입니다.
    38세에 큰아들을, 39세에 둘째아들을 낳았습니다.

    택시운전하는 남편은 건강이 좋지 않아 생활비 대기가 빠듯했고
    저도 공장을 다니며 희망근로를 하며, 생활비를 보태왔습니다.

    (중략)

    기특하게도 아이들은 엄마 고생에 미안해하며,
    천원 한장도 아껴쓰며 사춘기도 없이 지내왔습니다.

    엄마 마음에 제대로만 가르치면
    뭔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번 돈으론 너무나 막막해 피가 마를 지경이었습니다.

    다행히 큰 아들은
    자기가 공부할 때 진 빚은 커서 다 갚겠다며 엄마와 굳게 약속했고
    학교에서 오줌도 안 누고 공부하는 아이로 통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해,
    과학고 특별전형 합격, 조기졸업한 뒤 서울대 합격,
    그리고 대통령 장학생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중략)

    둘째 아들은 사교육은 꿈도 못꾸는 상황에서
    대학등록금도 절대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의논끝에 일찍이 마이스터고에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다행히 거가대교가 개통되어 거제마이스터고에 1회 입학생으로 진학했고
    올 10월 학교장님 추천을 받아 조선설계분야 회사에 입사한답니다.

    고등학교 졸업에 연봉이 얼마라니까 주위 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러진 앞니를 지금까지 치료를 못해줄 정도로 어려웠는데
    이제는 임플란트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안에서,
    밑바닥 가정 안에서도,
    열심히 살다보니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제가 자랑질을 좀 해 봅니다..."


    ※ 마이스터고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기 내내 심혐을 기울인 교육 과정으로
    독일의 장인처럼 기술장인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고등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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