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 첫 포항 방문… 페이스북에 소감 밝혀
  • ▲ 퇴임 후 처음으로 13일 포항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 ⓒ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 퇴임 후 처음으로 13일 포항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 ⓒ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퇴임 후 처음으로 고향인 포항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과 같은 방문 소감을 전했다.
    ▶ 오랜만에 고향 분들을 만나고 
    고향 내음도 한껏 맡고 돌아왔습니다.
    임기 중엔 고향이라는 이유로
    더 돌아보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모두들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태극기를 신나게 흔들어대며
    "선배님!" 하고 외치는 후배들의 천진난만한 웃음도
    "얼굴 좋으시네예" 하는
    죽도시장의 상인들의 커다란 목소리도
    정겨웠습니다.
    고향마을 누님이 단지에 담아오신 조청은 달콤했고
    바람결에 밀려오는 바다냄새는 향긋했습니다.
    고향이란 그런 곳 같습니다.
    너무 익숙하고 가까워
    무심하다가도 어렵고
    힘들때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언제 어느 때고 달려가도
    어머니 가슴으로 받아 안아주는 곳,
    그래서 객지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고향가는 길은 늘 설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