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3% vs 44.2% 0.1%p차로 초접전, 안철수 출마시 吳 완승
  • 2014년 지방선거를 노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선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렇다 할 여권 유력 후보가 보이지 않던 상황에서
    오세훈 전 시장이 한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과
    불과 0.1%포인트 차이의 초접전을 벌였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과 오세훈 전 시장이 맞붙을 경우를 가정해
    16~17일 이틀간 서울 성인남녀 7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4.3%는 오세훈, 44.2%는 박원순이라고 답했다.

     

     

  • ▲ ⓒ 리서치뷰
    ▲ ⓒ 리서치뷰

     

     

    2년 전 [오세훈 심판론]을 들고 나와
    [안철수 효과]를 등에 업고 당선된 박 시장이
    다시 [리벤지 매치]를 벌일 경우
    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는 <한강르네상스> 등 오 전 시장의 역점사업을 전면 중지시키고
    <광화문 벼농사>,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등
    그동안 펼쳐온 박 시장의 행정에 불만족하는 여론이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후보군 가운데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8.9%의 지지를 얻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나타났다.
    나경원 전 의원은 16.9%로 뒤를 이었다.

     

    특히 만약 안철수신당 후보가 출마해
    3자대결이 펼쳐질 경우에는
    새누리당 후보가 박원순 시장을 여유롭게 앞선다는 결과도 나왔다.

    [내년 선거에 3자대결로 치러질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46.0%, 민주당 박원순 30.2%, 안철수신당 17.0% 순으로 나타났다.

    3자 대결의 경우 새누리당 지지자는 이탈이 거의 없는 반면,
    박 시장 지지율 중 상당수 안 의원 측으로 빠져나간 셈이다.

     

  • ▲ ⓒ 리서치뷰
    ▲ ⓒ 리서치뷰

     

    이 같은 예상은 지난 대선에서의 지지율 분포와 거의 비슷하다.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마지막까지 애매한 태도로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을 곤혹케 했던
    안철수 행보가 또다시 재연될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거주 성인남녀 7500명(통화연결 9만3000명·응답률 8.1%)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RDD 유선전화로 진행했다.
    표본은 5월말 기준 서울시 유권자수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표집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1.13%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