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블루블랙' VS 씨엘 '골든 애쉬 브라운'
  • <에드워드 킴의 헤어스토리 4>



    대한민국의 섹시 디바 이효리, 누가 뭐라 해도 그녀는 시대를 대표하는 트렌드 리더다.
    나쁜 여자, 나쁜 남자에 열광하는 요즘 그녀가 자진해서 대한민국의 대표 [배드걸]이 되었다.


     


    이번에 선보인 이효리 5집 [모노크롬(MONOCHROME)]의 타이틀곡 [배드걸(Bad Girls)]은 나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시대의 잘못된 무언가를 향해 비판하는 배드걸로 변신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착한 여자가 받는 여러 가지 부조리들에 맞서서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의미로,
    배드걸로 변신한 이효리는 뮤직비디오에서
    그런 남자들을 응징하는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쁜 여자 캐릭터가 각광을 받고 있는 요즘,
    이효리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가수가 있으니 그녀는 바로 2NE1의 씨엘.

    2NE1 4명의 멤버 중에서도 유독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주목받아온 씨엘(CL)이
    타이틀 곡 [나쁜 기집애(Bad Girl)]로 화려한 솔로 신고식을 치렀다. 


     


    첫 솔로 데뷔라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지만,
    이번 앨범이 특히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나쁜 여자]라는 이미지로
    이효리와 정면 승부를 펼쳤다는 것이다. 

    같은 콘셉트의 제목과 노래로 비슷한 시기에 앨범을 발표한 이효리와 씨엘은
    각자의 개성에 맞게 나쁜 여자의 패션과 헤어,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뮤직비디오 속 그녀들이 어떻게 다른지 두 트렌드 세터의 나쁜 여자를 비교분석해 보도록 하자.

    짙은 메이크업과 화려한 의상으로 나쁜 여자 캐릭터를 잘 표현한 두 사람.
    그러나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이 하나 있으니 다름 아닌 [헤어 컬러]다.  


    이효리는 블루블랙으로 헤어 컬러를 체인지하면서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짙은 메이크업과 큰 귀걸이, 미니스커트와 브라톱 등으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한껏 과시하면서 섹시함을 강조했다. 


    이효리가 섹시하고 매력적인 배드걸이라면,
    씨엘은 그야말로 좀 놀아본 언니로 변신을 했다.

    드라큘라를 연상시키는 금니,
    애꾸눈 후크를 연상시키는 위협적인 안대,
    화려한 액세서리들이 등장하고,
    폭주족을 연상시키는 갱스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왼쪽의 얼굴 윤곽을 살짝 가려 오른쪽 얼굴을 강조한 헤어스타일,
    특히 탈색을 한 듯한 금발 헤어,
    웨이브 펌이나 젖은 머리,
    브리지가 인상적인 비대칭 스트레이트 헤어 등

    4분 동안의 뮤직비디오에서 무려 15벌의 의상을 보여주면서
    옷만큼이나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당당하고 자립심 강한 현대여성을 응원하는 두 디바는 이미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곳 싱가포르에서도 핑클의 노래는 몰라도
    이효리의 헤어스타일은 누구나 알고 있고,
    긴 머리의 여자라면 누구나 이효리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하고 싶어 한다.

    [배드걸] 발표로 얼마 전까지 통용되던 이효리 하면
    밝은 오렌지 컬러의 하이 레이어드 된 굵은 웨이브라는 공식도 바뀔 전망이다.  

    새롭게 바뀐 이효리의 모습에 반한 많은 싱가포르 여성들이
    건강하고 생기 있어 보이는 블루블랙 색상으로 헤어 컬러를 바꿔 보길 기대한다.

    이효리의 블루블랙 색상은 블랙과 비슷한 어두운 컬러이기 때문에
    빛이 약한 실내에서는 블랙으로,
    밝은 실내에서는 푸른빛을 띠는 매력적인 색상이다.

    2NE1의 패션 리더 씨엘의 비디오 속 모습은 다소 과격한 스타일이다.

    여자 솔로로서 정통 힙합을 소화하고,
    노래 제목까지 [나쁜 기집애]로 정하다 보니
    가사와 의상, 스타일 등 모든 것에 강렬함을 담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머리색 하나만으로 강한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면,
    씨엘이 선보인 골든 애쉬 브라운 컬러를 적극 추천한다.   


    헤어디렉터 에드워드 킴

    싱가포르에서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생활한지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었다.
    싱가포르 최초로 유튜브(YouTube)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에드워드 킴은 현재  싱가포르의 중심가인 래플스 시티의 [DuSol Beauty by SidusHQ]의
    점장으로 근무 중이다.

    이곳은 카페베네의 성공적 브랜드 마케팅을 펼친 바 있는 IHQ가 자회사 IHQ두쏠을 통해
    추진 중인 뷰티 프랜차이즈 사업 브랜드인 [두쏠뷰티(DuSol Beauty)]의 해외 1호점으로,
    라틴어로 태양(Sol)과 별(sidus)이 결합, 별이 태양과 함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개최되는 헤어쇼나 세미나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으며,
    신문, 잡지, TV 등 언론매체에도 자주 얼굴을 보이는 유명 헤어 디렉터이다.

    싱가포르에서 한국 헤어디자이너로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한류 전파에 한몫하는
    에드워드 킴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  이효리 [배드걸], 씨엘 [나쁜 기집애] 뮤직 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