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워드 킴의 헤어스토리 1>



    최근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한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종영됐다. 싱가포르 역시 한류의 영향으로 이 드라마에 대한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헤어스타일과 패션, 액세서리 등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모든 것이 이슈가 되면서 싱가포르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가늘고, 숱이 적고, 힘없이 축 쳐지는 모발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여배우들의 풍성한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동경하고, 직접 따라하기 위해 한국 살롱을 많이 방문하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주인공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오영 역을 맡은 송혜교가 많은 싱가포르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다.

    굵고 자연스러우면서 풍성해 보이는 웨이브, 그리고 요즘 유행하고 있는 가벼운 앞머리 스타일인
    [시스루뱅(See-through Bang)]
    까지!

    거기다 청순하고 단아하면서 여성스러운 매력까지 더해 송혜교의 인기는 말 그대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적인 미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것.

    달콤한 스토리와 로맨스, 그리고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남 조인성과 함께여서 이 드라마의 인기 또한 언제쯤 식게 될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싱가포르는 1년 내내 덥고 습한 날씨지만, 올 봄 유행하게 될 헤어스타일은 단연 [송혜교 스타일]이다.
    이 스타일은 살롱에 가면 세팅펌으로 쉽게 할 수 있는데, 보통 [글램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층을 좀 만들어서 커트를 하되 너무 많은 층을 내서는 안 되고 자연스럽게 웨이브가 생겨야 하기 때문에 기장에 따라 굵은 롯드와 중간 사이즈 롯드를 섞어서 말아 주면 된다.

    그리고 이 스타일에서 빠져서는 안 될 시스루뱅!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움은 물론 청순하면서 귀여운 매력까지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앞머리와 이어진 옆머리 부분이 자연스럽게 얼굴 라인을 따라 흘러서 광대를 커버할 수 있고, 이것은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송혜교와 같이 청순한 느낌의 시스루뱅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굵은 컬을 만드는 것이 포인트.

    얼굴을 더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는 시스루뱅은 각자 가지고 있는 가르마 때문에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여성들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땐 롤 브러시를 이용해서 뿌리를 먼저 살짝 잡아주면 된다.

    따뜻해지는 날씨에 무겁고 답답해 보이는 스타일의 뱅은 이제 그만, 시스루뱅의 계절이 돌아왔다.

    하지만 모든 여성들에게 시스루뱅이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둥근 얼굴이나 각진 얼굴은 피하는 게 좋다. 더욱 동그랗게 보이거나 각진 턱이 도드라지는 역효과를 낳기 때문이다.

    머리숱이 적은 사람들도 피해야 한다.

    또 좁은 이마를 부각시킬 수 있어 이마가 좁은 이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의 송혜교 스타일 중 이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보여준 스타일이야말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라고 할 수 있겠다.

    올 봄, 싱가포르 여성들에게 이처럼 예쁜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행복하다.  





    헤어디렉터 에드워드 킴

    싱가포르에서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생활한지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었다. 싱가포르 최초로 유튜브(YouTube)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에드워드 킴은 현재 스파신 코리안헤어살롱 점장으로 근무 중이며, 싱가포르 현지에서 개최되는 헤어쇼나 세미나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헤어디자이너들과 교류를 하기 위해서 출전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신문, 잡지, TV 등 언론매체에도 자주 얼굴을 보이는 유명 헤어 디렉터이다. 싱가포르에서 한국 헤어디자이너로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한류 전파에 한몫하고 있는 에드워드 킴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