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간용 개인화기조준경을 K2 소총에 장착한 모습.
    ▲ 주간용 개인화기조준경을 K2 소총에 장착한 모습.

    육군 소총수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전방 소총수들을 위한 [조준경 보급]이다.

    <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11일, 육군 1사단을 시작으로 최전방 부대 소총수들에게
    <개인화기 주·야 조준경(이하 개인화기조준경)>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개인화기조준경>은 소총 사격 때 사수가 신속하고 정확한 조준사격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비다.

    <방사청>은 2억 5,000만 원을 투자,
    국내 광학장비 전문업체인 <동인광학>과 손잡고 2010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개인화기조준경>은 2011년부터 2년 동안 야전운용 시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상당히 우수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개인화기조준경>을 장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했을 때
    신속성은 최대 37%, 명중률은 최대 10% 향상됐다고 한다.

  • ▲ 야간용 개인화기조준경을 K2 소총에 장착한 모습.
    ▲ 야간용 개인화기조준경을 K2 소총에 장착한 모습.



    특히 야간사격 명중률은 조준경 장착 시
    100m 표적 92%, 200m 표적 83.8%를 나타냈다고 한다.
    <개인화기조준경>은 6월, 1사단을 시작으로
    육군 전방 사단-해병 서북도서 부대 등 최전방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약 3만 3,000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1991년 걸프전쟁을 전후로 개인 소총에
    주야간용 조준경을 기본장착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영국은 <L85A1> 소총에
    <도트 사이트>(조준경 내에 붉은 점으로 목표를 표시하는 장치)를 장착했고,
    오스트리아 <슈타이어>社가 만든 <AUG>는 1.6배율 조준경을 기본 장착해
    다른 국가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미군과 이스라엘 또한 제식 소총에 주야간 조준경을 달아 전투에서 큰 효과를 봤다. 

    <정상구> 방사청 기동장비사업팀장의 설명이다.

    방산수출은 자국군의 운용을 통한 성능보장을 전제로 하는데,
    최근 유럽-중동-북미-동남아시아 등에서
    우리나라가 개발한
    <개인화기조준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개인화기조준경> 수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번에 방사청과 <동인광학>이 만든 <개인화기조준경>은
    미군의 <M68조준경>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단가는 약 60만원으로 20만원 가량 저렴하다.
    이스라엘군이 사용하는 <MARS(140만 원0>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