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개 軍 예비군훈련장 통합, 10개 전문 센터로 재편예비군 저격수 3만여 명 편성…사격 교육도 강화
  • 2012년부터 예비군 훈련이 '확' 바뀐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280개 예비군 훈련장을 2020년까지 10개의 '예비군 훈련센터'로 재편하고, 자영업자나 전문직 등 평일 훈련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휴일 예비군 훈련 대상도 확대한다. 예비군 저격수 양성 등 사격 교육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2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2012년 동원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3만여 명을 편성한 '예비군 저격수'에 대한 사격훈련을 기존 4시간에서 6~8시간으로 강화하고, 이들에게 지급할 개인화기용 조준경도 2,178개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특전 예비군 또한 현재 75개 중대에 31개 중대를 추가로 편성키로 했다. 편성된 특전예비군은 각 지역별 특전부대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게 된다. 특전 예비군 병력은 M-16 소총과 완전군장 품목을 지급받는다.

    전국 208곳에 떨어져 있는 예비군 훈련장도 마일즈(MILES) 장비 등을 갖춘 지역별 예비군훈련센터 10곳으로 통합된다. 예비군 훈련센터는 연대급 병력이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예비군 훈련센터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장과 과학화훈련장, 전술훈련장은 물론 시가지전투훈련장까지 만들 계획이다.

    서울,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 광역권별로 설치한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2012년 59억 원, 2013년 6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동안 좌파 진영이 공격했던 전문강사 활용 안보교육은 더욱 확대한다. 2011년 6,015회 실시했던 안보강연은 7,711회로 늘인다. 국가전략연구원과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가 안보교육을 맡게 된다. 다만 강사들에게는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달라'고 당부하겠다고 국방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