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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빛나는 영채의 꿈!
SBS 토,일 8:50분에 방송되는 주말드라마 ‘원더풀마마’ 9일자에서는 그 동안 티격태격하다가 처음으로 진지하게 서로의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는 훈남이와 영채가 나온다.
투자를 따기 위해서 <형제어패럴>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수진(유인영)이 데리고 온 새 디자이너 한세아(윤지민)가 영채(정유미)한테 커피 심부름을 시킨다.
영채는 믹스커피를 타다 준다. 그녀는 기가 막혀 하며 커피전문점에 가서 사 오라고 카드를 준다. 그렇잖아도 처음부터 다른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만불손 안하무인이어서 눈에 거슬렸지만 회사가 망하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는 절박함 때문에 훈남(정겨운)이는 간, 쓸개 다 빼 놓고 꾹꾹 눌러 참고 있었다.
영채가 커피를 사러 가려 하는데 훈남이가 말리며 영채를 야단치지만 그 말 속에는 오만불손한 디자이너보고 들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다.화가 난 한세아는 소리를 지르고 나가 버린다.“시시한 시장 디자이너가 아니라 난 한세아야.
아무리 수준 떨어져서 못 알아봐도 그렇지.”유명한 디자이너상도 탔고 이미 디자이너로 인정받고 있는 한세아한테 모든 기대를 걸고 있던 식구들은 발칵 뒤집어졌다. 수진이도 훈남이한테 영채가 뭔데 사사건건 싸고 도냐며 훈남이 아픈 데를 골라 함부로 말을 해서 마구 자존심을 짓밟는다.
영채는 커피점에서 커피를 사 가지고 한세아를 찾아 가 사과하며 다시 와 달라고 한다.
하지만 한세아는 갖은 모욕적인 말을 퍼 붓는다.“구멍가게에서 콜라보레이션을 해 주려 했는데.
학벌도 경력도 실력도 없는 주제에 무슨 감히 경선을 한다고 나서서.
이런 것들은 초장에 박살내야 돼. 사장 믿고 날뛰고 있어.”무슨 소리를 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설득하려 하지만 사람 취급도 안 한다. 그러다가 그만 커피를 새로 디자인한 옷에 쏟고 만다. 영채의 빰을 때리려고 하는데 사과하러 왔던 훈남이가 이를 보고 막는다.
“콜라보레이션은 끝장이 예요. 당신 옷 따위는 필요 없어.
디자이너가 되기 전에 먼저 사람부터 되시지요!”
훈남이는 힘들 때마다 혼자 가는 산으로 영채를 데리고 간다.
그리고 아무한테도 털어 놓지 않던 마음속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아버지가 하던 옷 공장이 불이 나서 그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어요.
형은 평생 걸려서 그걸 다시 일으켰고. 형한테는 형수 인생이 걸려 있어요.
샤샤킴네 식구, 유영이 나는 그 모두를 책임져야 해요!
이젠 믿을 사람은 고영채 씨뿐 이예요!
형수도 형도 나도 모두 고영채 씨 한 테 달렸어요!”
“내가 왜 디자인이 되려고 했는지 알아요?
엄마가 시장에서 용팔이라는 소문난 사채업자였을 때 아이들이 용팔이 딸이라고 놀릴 때마다 엄마는 새 옷을 사 줬어요.
그러면 용팔이 딸이라는 것을 다 잊어버리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공주가 되었어요.
그 때 옷이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마음 닫힌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었어요!
사장님이 믿으면 할 수 있어요!”아무 생각 없이 되는 대로 살고 있는 줄 알았던 영채 가슴에 이렇게 아름다운 꿈이 있었다니!
지금의 모습으로 앞날까지 미리 예단 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이다. 단순이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어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벌겠다는 것이 아니다.
나의 아픔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아픔을 바라보고 만드는 옷은 얼마나 특별할 것인가?
오색이 영롱한 갖가지 아름다운 옷감을 만지며 누에고치처럼 빚어 져 나올 옷을 생각하며 영채는 얼마나 행복하며 가슴이 벅차 오를까?
무슨 일이든지 그 일에 대한 방향과 목적설정이 중요하다. 나를 벗어나는 목적과 지향점은 일 속에서 행복을 얻는 열매도 따게 될 거이다."사고뭉치이지만 영채씨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반짝일 수 있는 사람이 예요!”
이 남자는 어쩌자구 모두가 비웃고 학벌도 경력도 실력도 없는 영채를 치열한 경쟁으로 내 보내려고 하는가? 지금이 어떤 땐가? 여러 사람의 생명 줄이 걸려있다.
사람은 만만치 않은 무서운 현실에서 한 발짝이라도 벗어 날 까봐 벌벌 떨며 악착같이 현실에 대롱대롱 매달려 살고 있다. 훈남이는 현실을 걷어차고 모험을 택했다.
영채의 특별한 꿈과 훈남이의 모험이 만들어 낼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옷을 기대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