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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TV <불후의 명곡> 2주년 맞이 104회는 [얼씨구나 우리가락]편으로 편성하였다.

    민요 하면 제일 처음 떠오르게 하는 아리랑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아름다운 음악부부인 팝핀현준과 박애리가 부른 아리랑의 3연승을 물리치고
    임태경이 408점으로 우승했다. 

     아리랑은 현재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그렇잖아도 <불후>를 통해 음악의 다양성이 주는 즐거움을 맞보면서 우리나라 가락을 노래하면 참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방송하니 너무 반갑다.

    우리나라 전통민요는 어느 때부터 우리의 삶 속에서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 그 자리를 서양음악인 클래식, 팝송 등이 가로채 버렸다. 나아가 지식인을 상징하는 것처럼 기만하여 멀리 하며 외면시켰다.

    거칠 것 없는 청춘의 신바람뿐만 아니라 더 할 수 없이 깊고 넓고 애절한 슬픔도 내재해 있지만 그것을 끌어 안을 줄 아는 어미의 마음도 함께 있다.


    역시 우리민요는 맞춤형 옷처럼 착착 안겨온다. 또한 몇 천 년을 뛰어넘은 이 시대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특히 <포미닛>의 <뉠리리야>는 이 시대의 젊은 세대들에게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게 춤, 가사, 분위기가 아주 잘 어울리게 불러서 인상적이었다.

    <임태경>은 “가족 같은 곳이 불후다”라고 6개월 만의 무대에 오르게 된 소감을 말했다.
    <새타령>은 남도민요로 온갖 새들의 소리를 표현한 민요다. 이 민요에는 봉황새, 풍년새,쑥국새(뻐꾸기)가 나온다. 



    처음에는 기타로 시작되고 중간에는 피아노소리가 들린다. 민요답게 북소리, 꽹가리 소리도 들린다.

    아아 운다.
    날아든다!
    하늘로!
    하늘로!
    꿈을 꾼다!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비상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린다. 임태경은 무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잠시나마 새가 되어 하늘로 하늘로 날아오르며 꿈을 꾸게 했다.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즐겨 하셨던 노래입니다!”
    “2주년이라 생일을 축하하고 싶은 마음으로 왔다가 오히려 선물을 받고 갑니다.” 

    이렇게 말하는 임태경도 희망의 멋진 꿈을 선물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