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교과서는 전혀 공개된 바 없는데 뭐가 왜곡?대안 교과서? 루머와는 전혀 달라…오히려 민주당이 유언비어 날조?
  • 대한민국 제1야당의 수준이 고작….

    팩트(Fact·사실관계)는 확인해 보지도 않은 채
    너도나도 앞 다퉈 [왜곡된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

    민주당의 주요 당직자라는 이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교과서] 허위발언은
    이성을 잃은 정치공세일 뿐이었다.

    아무것도 확인된 게 없다.
    근거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자료라도 내놓든지.
    정치공세가 어쩜 이리도 허술한지 한숨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당사자들의 해명은 이미 안중에도 없다.
    <교학사>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은 것은 물론,  
    왜곡된 루머를 퍼뜨린 네티즌이 공개적으로 실수를 인정했는데도
    민주당 당직자들은 [아니면 말고] 식의 선동을 일삼고 있다.

    감성호소 의존적 정치공세.
    제2의 [광우뻥 떼촛불]이라도 꿈꾸고 있는 것일까?

    민주당을 지켜보면서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 ▲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 ⓒ연합뉴스
    ▲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 ⓒ연합뉴스

    #1.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 현안브리핑 中

    (2013년 6월2일)


    “[뉴라이트]가 만든 역사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검정심의위원회 본심사를 통과했다고 한다.
    [뉴라이트] 인사들이 이끄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집필한 이 교과서의 내용은,
    전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알려진 내용들은 [경악할 만한] 수준이다.”


    일부 알려진 내용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유언비어]를 갖고 경악할 만한 수준이라고?
    이게 제1야당의 대변인의 입에서 나올 소린지 궁금할 따름이다.

    그래서 근거는?
    [경악할 만한 수준]의 내용을 확인해보기는 한 건지….

    하지만 배재정 대변인은 시작에 불과했다.


  • ▲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 ⓒ연합뉴스
    ▲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 ⓒ연합뉴스

    #2.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 발언 中

    (2013년 6월3일)


    “[뉴라이트] 역사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 심의회 검정심사를 통과했다.
    온 국민의 관심은 깊고 인터넷 누리꾼들의 질타가 뜨겁다.
    [뉴라이트]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어떻게 왜곡했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민주화의 근본을 부정하는 왜곡된 역사로
    후대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것은 가장 무섭고 비열한 방식의 쿠데타다.”


    이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비열한 방식의 쿠테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민주화의 근본을 부정하는 왜곡된 역사?

    아니, 그러니까….
    구체적인 근거가 대체 무엇인지 먼저 밝혀야 하는 게 아닌가.

    <교학사> 교과서는 전혀 공개되지 않아
    해당 내용을 확인한 사람이 아무도 없고,

    [뉴라이트 왜곡 교과서의 원조]라고 공격하는
    교과서포럼의 <대안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에도
    인터넷에 유포된 [왜곡 서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도?

    뭐야 대체!!


  • ▲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 ⓒ연합뉴스
    ▲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 ⓒ연합뉴스

    #3.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 발언 中

    (6월7일)


    “정부의 역사왜곡 방치가 도를 넘고 있다.
    [뉴라이트] 성향의 한국현대사학회 인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심사를 통과했다.
    [뉴라이트] 학자들이 발간했던 <대안 교과서>에서 역사인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제주 4.3사건이나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반란이나 폭동으로 규정하며
    역사적 사실까지 왜곡하고 있다.”


    “….”

    소 귀에 경 읽기?

    대체 무슨 의도인지 마냥 궁금할 뿐이다.
    교과서 검정 관련 <법규>에 따라,
    8월 최종 발표 전까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데
    마치 자기 눈으로 확인한 것 마냥….

    친일? 친미? 역사인식?

    <대안 교과서>를 한 번이라도 들여다보기나 한 것일까.
    이 책에 기술된 내용은 인터넷 [악성 루머]들과 전혀 달랐다.

    2008년도 <대안 교과서>의 진실은 다음과 같다.

                                

                              <조선일보> 6월6일자 보도 中

    이 책은 안중근에 대해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사살하였다]고 기술(76쪽),

    유관순의 3·1 만세 운동 활동과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갖은 악형에 시달려 옥사했다]고 서술했다.
    [불순분자] [깡패]라는 표현은 전혀 없다.(113쪽)

    김좌진의 청산리 전투를 서술한 부분에서도
    [악질 테러 분자]라는 말은 없다.(118쪽).

    종군위안부에 대해선
    [노예처럼 수용되었다],
    [일본군은 노예제를 금한 국제 협약을 위반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적었고,
    [자발적인 성매매 업자]란 말은 나오지 않는다.(92~93쪽)

    광복 이후의 역사 서술도 소문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승만의 권위주의 정치를 비판하고(163쪽)
    4·19는 [민주혁명]이라 명시했으며(173~175쪽),
    5·16은 [쿠데타](180~181쪽), 5·18은 [민주화운동](218~220쪽)으로 규정했다.

     

    민주당 측의 헛발질이 도를 넘어선 모양새다.


    민주당 측의 유언비어 허위선동이 계속되자
    새누리당이 참다못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9일 민현주 대변인의 논평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제1야당이
    공개되지도,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갖고 앞장서서 비판하는 등
    공당으로서 참으로 무책임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사회를 편가르기하고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행위라는 것을 민주당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사실 확인을 거치지도 않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운동권 출신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한마디 거들었다.

    “내용이 전혀 공개된 바 없는 교과서에 대해
    [악의적 유언비어를 반복 유포하며 선동]에 나서는
    민주당의 모습은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적(敵)을 상정해
    허공에 주먹질을 하는 허무적 행태와 다를 바 없다.”

    “민주당이 자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즉각 무책임한 행동을 멈추고 사실 관계를 바로 살펴보아야 한다.
    민주당이 하루 빨리, 현실을 직시하고
    책임 있는 제1야당의 이성을 되찾기를 바랄 뿐이다.” 


    지지율 10%대로 추락한 민주당의 초라한 현주소다.

    한국갤럽의 지난달 13~15일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12%에 불과했다.
    반면 새누리당이 29%에 달했고
    아직 창당되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26%였다.

    민주당은 왜 지지율 추락의 이유를 아직도 모르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