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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매체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서,
북한 페이퍼컴퍼니로 추정되는 4곳을 확인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해당 유령회사들이 북한 측 소유로 밝혀질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만일 북한 측 인사들이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게 사실이라면,
이는 김정은 등 북한 고위급 지도층 인사들의
[비자금 유용]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뉴스타파>는 6일
"페이퍼 컴퍼니 등록대행 업체인 CTL,
즉 <커먼웰스 트러스트>사의 고객 정보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평양시 모란봉 구역을 등기이사(director) 주소로 기재한 페이퍼 컴퍼니와,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퍼 컴퍼니 3곳을 발견했다"며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먼저 <뉴스타파>는
"페이퍼 컴퍼니, <래리바더 솔루션(Larivader Solutions, Inc.)>의 등기이사는
문광남(서류상 영문명 : Mun Kwang Nam)이란 인물로,
문광남의 주소는 북한 평양시 모란봉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4년 11월 19일 설립돼
최소한 2009년 10월까지는 존속된 것으로 나타났다.페이퍼 컴퍼니 이름 : 래리바더 솔루션 (Larivader Solutions, Inc.)
-설립 장소 :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설립 시기 : 2004년 11월 19일
-Director(등기이사) : 문광남(서류상 영문명 : Mun Kwang Nam)
이사 임명일 2004. 11.19Valentina Kharitonova
이사 임명일 2004.11.19.* 문광남의 주소는
“2 Kin Mal Dong, Mao Lang Bong District Pyong Yang Republic of Korea”로
기재돼 있음.-Shareholder(주주) : Valentine Kharitonova 주주 등재일 2006. 12.19
-래리바더 솔루션 관련 서류 검토 결과,
이 회사는 최소한 2009년 10월까지는 존속된 것으로 확인됨.
다음으로, <뉴스타파>는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퍼 컴퍼니 <천리마> <조선> <고려 텔레콤> 등 3곳의 정보도 공개했다.해당 회사들은 등기이사가 모두 <임종주>로 돼 있었으며
각각 2000년 11월 30일, 2001년 2월 6일, 2001년 2월 7일 세워진 것으로 드러났다.1) 페이퍼 컴퍼니 이름 : 천리마(CHOLLIMA LIMITED)
-설립 장소 :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설립 시기 : 2000년 11월 30일
-Director(등기이사) : 임종주(서류상 영문명:Lim Jong Ju)
WONG Yuk Kwan
Wong Wai Hay
YEUN Hon Ming Edwin
2) 페이퍼 컴퍼니 이름 : 조선(Chosun Limited)
-설립 장소 :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설립 시기 : 2001년 2월 6일
-Director(등기이사) : 임종주(서류상 영문명:Lim Jong Ju)
WONG Yuk Kwan
YEUN Hon Ming Edwin
CHANG Min
3) 페이퍼 컴퍼니 이름 : 고려 텔레콤 (Koryo Telecom Limited)
-설립 장소 :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설립 시기 : 2001년 2월 7일
-Director(등기이사) : 임종주(서류상 영문명:Lim Jong Ju)
WONG Yuk Kwan
YEUN Hon Ming Edwin
CHANG Min
<뉴스타파>는
"세 페이퍼 컴퍼니의 [이사진]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한국식 이름 <임종주>와 <WONG Yuk Kwan>은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한 사업가들로 추정된다"면서
"임종주는 북한 국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페이퍼 컴퍼니 이름이 북한식이고,
[이사진]들이 북한 관련 사업에 참여한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이 페이퍼 컴퍼니들이 북한과 연계됐을 것이라는 추정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