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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전 경기도 양주, 양평에서 10대 1로 적을 맞아 싸워 이긴 연합군들이 모였다.
국방부는 오는 28일과 30일, 경기 양주시 남면 신산리와 경기도 양평면 지평리 일대에서
우리나라를 찾은 미국과 프랑스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네바다 전초> 전투 상기행사와 <지평리 전투> 상기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중 <네바다 전초> 상기행사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1953년 3월 26일부터 30일, 판문점 동북쪽 16km 지점에는
베가스 전초, 레노 전초, 카슨 전초가 있었다.
연합군은 이들 전초를 <네바다 전초>라 불렀다.
당시 <네바다 전초>는 美제1해병사단 제5해병연대가 지키고 있었다.
이때 중공군 120사단이 야음을 틈타 습격해 왔다.
이 전투에서 美제5해병연대는 첫날 베가스 전초와 레노 전초를 잃었다.
제7해병연대 1개 대대와 포병, 공군의 지원을 받아 역습을 감행했지만 되찾지 못했다.
다시 美해병대는 베가스 전초를 시작으로 차례대로 탈환하기로 하고 공격을 감행, 성공했다.
중공군은 美해병대로부터 전초를 빼앗기 위해 재공격을 가했지만 막대한 손실만 입고 후퇴했다.
이 전투에서 중공군 사상자는 1,300여 명 이상으로 추정됐다.
美해병대도 118명이 전사하고, 801명이 부상을 입었다. 98명은 실종됐다. -
- ▲ 지평리 전투 당시의 상황 지도. 美23연대와 프랑스 대대는 4개 사단 이상의 적과 맞서 싸워 이겼다.
<지평리 전투>는 1951년 2월, 중공군의 4차 공세 당시 美제2사단 23연대와
여기에 배속된 몽클레르 중령의 프랑스 대대가 중공군 4개 사단의 집중공세를 막아낸 전투다.
<지평리 전투>에서 용기를 얻은 연합군은 “중공군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번 상기행사에는 주한미군 사령부 작전참모부장
<버나드 샴포우(Bernard S. Champoux)> 중장과 6·25참전용사 6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모듬북·군악·의장대 공연과 연천군 국악협회 사물놀이 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30일 상기행사에는 62년 전 중공군에 맞서 싸워 대승을 거둔
美제23연대와 프랑스 대대 참전용사 45명(미군 36명, 프랑스군 9명)이 참석한다.
이밖에 국내 참전용사 50명, 미국과 프랑스 주요 인사, 양평군 기관장 및 보훈단체, 지역주민,
에드워드 C. 카돈 美2사단장과 장병 49명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상기행사에서는 우리 군의 <K1A1> 전차, <K-21> 보병전투차량, <K-9> 자주포 등 국산 기동장비 12종 16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네바다 전초> 전투 상기행사와 제62주년 <지평리 전투> 상기행사를 통해
폐허의 땅에서 [기적]을 이룬 우리나라의 모습을 참전용사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오늘이 있을 수 있도록 도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