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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미국 워싱턴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에 있다던 한 문구가 떠오릅니다.
[Our nation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y never met.]당신의 조국도 아닌 나라에서 당신의 국민도 아닌 사람들을 위해 싸워주신
모든 미국의 참전 용사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당연하게만 생각하는 자유에는 반드시 희생이 따릅니다.”
상명대 사범대 부속여고 3학년 신민영 양이 쓴
[UN참전용사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 중 일부다.
이처럼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6.25전쟁 당시 UN참전용사들에게 보낸
감사편지들을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UN군 참전ㆍ정전 60주년 행사>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는 13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 청계 광장에서
<UN참전국과 함께하는 평화의 길 걷기(이하 평화의 길 걷기)>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청계광장을 출발해 관수교를 거쳐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약 2.6Km 걷기 행사에는
<박승춘> 보훈처장, UN참전국 대사와 무관, 학생,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평화의 길 걷기> 행사에서는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서울지방보훈청이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개최한 <정전 60주년 UN참전용사 감사편지쓰기 대회>
시상식과 최우수작 낭독 행사도 열린다.
선정 작품은 동판으로 제작해 학생들이 각 국 대사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평화의 길 걷기> 대회가 끝난 뒤에는
<(사)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 주관의 전쟁음식 체험,
UN참전국 퍼즐 퍼포먼스, UN참전국 문화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연다.
청계천 인근 <광교 갤러리>에는 평화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 존을 설치하고,
UN참전 21개국별 참전 개황 전시를 한다. -
보훈처는 <평화의 길 걷기> 대회를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6․25전쟁을 바로 알리고,
UN참전국과 국내외 참전용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