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채널 A가 지난 16일 단독보도한 [용의자]들의 CCTV 포착 화면. [사진: 채널A 보도장면 캡쳐]
    ▲ 채널 A가 지난 16일 단독보도한 [용의자]들의 CCTV 포착 화면. [사진: 채널A 보도장면 캡쳐]

    원세훈 前국정원장의 집 마당에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지르려 했던
    30대 남성이 지난 17일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6시 20분 경
    서울 관악구 남현동 원세훈 前국정원장 마당에 [화염병] 2개를 던진 혐의로
    [30대 후반의 회사원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이 던진 [화염병]은 소주병 크기로, 안에 시너를 넣고 심지를 연결한 형태였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화염병]을 던진 [용의자]는 2명이다.

    경찰은 원 前원장 집 주변과 인근 지역에 설치돼 있던 CCTV 화면을 분석해
    이들의 동선을 파악한 뒤 A씨를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한다.

  • ▲ 서울 관악산 기슭에 있는 원세훈 前국정원장의 집. [사진: 채널A 보도장면 캡쳐]
    ▲ 서울 관악산 기슭에 있는 원세훈 前국정원장의 집. [사진: 채널A 보도장면 캡쳐]



    이들은 범행 전 사전답사 했을 때와 범행 당일
    원 前원장 집에서 5km 떨어진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걸어오는 등
    경찰의 수사망을 미리 의식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CCTV 화면을 보면
    2명의 [용의자]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복장은 [등산복]이었다.
    남성은 뿔테 안경을 끼고 있다.

    이들은 원 前원장의 집에 [화염병]을 던진 뒤 CCTV가 없는, 관악산 등산로로 도주했다고 한다.

    경찰은 체포한 A씨를 조사하는 한편 공범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A씨와 함께 [화염병]을 던진 다른 용의자가 [여성]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공안당국은 이들이 [종북단체] 소속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