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연합훈련 빌미로 [한반도 긴장 조성 책임], 韓-美에 전가하려는 의도

  •  

  • ▲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 13일부터 이틀간 동해상에서 진행된 이번 한미연합훈련에는 니미츠호와 항모항공여단(CVW), 항모타격단(CSG), 이지스 구축함인 몸센·프레블함, 미사일 순양함 프린스턴함 등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 13일부터 이틀간 동해상에서 진행된 이번 한미연합훈련에는 니미츠호와 항모항공여단(CVW), 항모타격단(CSG), 이지스 구축함인 몸센·프레블함, 미사일 순양함 프린스턴함 등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북한의 공식채널이 "한반도 정세가 전혀 완화되지 않았다"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발언을 내뱉어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조선반도 핵위기 사태가 주는 심각한 교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에 이어 지난 11일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의 한미합동훈련을 언급하면서 조선반도 정세는 조금도 완화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우리가 한미군사훈련에 전면대결전으로 맞섰기 때문에 미국이 핵전쟁을 도발하지 못했다우리 공화국은 미국의 그 어떤 고립압살책동 속에서도 핵억제력을 강화한 덕분에 나라의 자주권과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북한이 이와 같이 주장한 것은 한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정세의 긴장이 완화됐다고 보는 시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미군사훈련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추가 도발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동해상에서 97,000톤급인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과 유도미사일 순양함 등을 투입한 [합동해상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북한은 "군사적 도발"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