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예술가 권효진 "김정은, 재입북 탈북자 대남선전에 활용하려고"재입북 탈북자 증언 "남한(자본주의) 헐뜯고 북한(사회주의)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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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은 지 애비 김정일의 말도 [더럽게] 안 듣는 모양이다.

    사망한 김정일의 생전 원칙인 [탈북자는 범죄자다!]
    김정은은 [탈북자는 남한 당국에 의한 피해자다!]
    바꿨다는 것.

    김정은이 지 애비 말도 안 듣는 이유는 뭘까.

     

  • △ 탈북예술가 권효진 화백
    ⓒ 웨이브신문DB


    #. 탈북예술가 권효진 화백(전 북한 청진시 2금속당위원회 신문 주필)은
    2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탈북민 재입북 진실과 향후 방지 대책 세미나]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의 발제문을 발표했다.

    “김정일은 탈북자를 [범죄자]로 낙인찍어
    납치-강제북송-처형 등 [악법]으로 다뤄왔다.

    김정은은 탈북자를 [남한 당국의 대북 정책 과정에서의 피해자]로 바꿨다.
    김정일 [악법] 위에 회유-기만 등 역전술을 활용해
    체제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이 탈북자를 대남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일보다 한 수 위라는게 권효진씨의 설명이다.

     

    권효진씨는 1996년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우산공장 지배인을 하던 남수씨가
    이 같은 내용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수씨는 1996년 북한을 탈출해 대한민국에 입국,
    7년 간의 정착 과정을 거쳤다가 갑자기 2003년 북한으로 재입북했다.

    그는 북한 노동당-보위부의 사촉을 받아
    평양시를 비롯한 각 지방의 기관-사회단체를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정책(자본주의)을 헐뜯고 자기들의 체제(사회주의)를 선전]하는
    강연-좌담회 등을 했다.

    남수씨는 당의 배려로
    함경북도 온성군 은덕원(편의시설) 지배인 자리를 맡았지만,
    북한의 지속적인 집중 감시에 환멸을 느껴 2004년 재탈북했다."

     

    #.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와 탈북자 신문 <뉴포커스>의 앞선 보도들은,
    [김정은이 재입북 탈북자를 대남선전에 활용하고 있다]는
    권씨의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데일리NK>는  지난 3월 7일자 기사에서 대북 소식통을 인용,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주민을 대상으로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의 재입북을 유도하기 위한 강연회를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 회령시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강연 내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보위부가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를 입북시키기 위해 주민강연회를 열고 있다.
    동(洞)담당 보위지도원들은
    [그들이 돌아오면 평양의 현대적인 살림집과 거주권을 주는 등,
    북한에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투자한다]고 선전했다.

    보위지도원들이 지난해 재입북한 탈북자를 거론하며
    [장군님이 너그러이 용서해 공화국의 품에 안겨
    남한보다 풍족한 삶을 살고 있다]고 선전했다."

    탈북자신문 <뉴포커스>의 보도(2012년 7월 20일)에 따르면,
    지난해 제작된 <우리민족끼리>의 영상물 [탈북자 모략 소동의 진상]은
    한국에서 살고 있는 탈북자들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다고 선전하고 있다.

    http://www1.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17871 <기사 링크>

    탈북자가 남한 당국의 유인-납치와 회유-기만 등으로 끌려간 희생자라는 설명이다.

  • 이 영상은 이렇게 시작한다.

    "악랄한 동족 대결과 반공화국 모략 책동에 환장이 된 이명박 역적 패당이
    최근 탈북자 문제를 떠들어 대며 반공화국 모략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


    이 영상물을 통해 북한이 선전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명박 패당은 집권 이후
    우리 주민들을 유인, 납치하여
    흡수통일 역량 마련을 위한 전략 목표를
    정부적 과제로 내세우고,
    악령 높은 정탐 모략 기구인 국가정보원에
    공화국 주민들에 대한
    납치와 귀순 공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구까지 만들어 놓았다."


    영상은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들은
    강제로 끌려와 어쩔수 없이 살고 있는 것으로 연출한다.

    "남한으로 끌려간 탈북자들 대부분은
    주재국 대표부들의 지하실에
    수개월 혹은 3년 이상 감금되어 짐승처럼 다뤄지고 있으며,

    종교의 탈을 쓴 인신매매꾼 고관들은
    여성들 특히, 10대의 어린 여성들까지 성폭행하는
    야만적인 인권 유린 행위를 거리낌없이 감행하고 있다."


    이 영상은 마지막까지 남한을 지목하며 다음과 같이 선전한다.

    "이것이 바로 괴뢰 패당이 떠들고 있는 탈북자의 진상이다."


    통합진보당의 이정희-이석기-김재연 등과
    한신대 한홍구 교수 등에게
    이 동영상을 꼭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그들의 반응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