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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리듬체조 월드컵 경기에서 공연 중 [음악이 꺼지는] 황당한 사고를 겪었다.
특히 이날 따라 [컨디션 난조]를 보인 손연재는 참가선수 54명 중 13위에 머무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손연재에게 [굴욕]을 안긴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27일 오전, 이탈리아 페사로 아드리아틱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 손연재는 우리나라를 대표, [후프]와 [볼] 2개 부문에 출전했다.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경기에 나섰지만, 이날 따라 손연재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후프]에서 수구를 놓치는 등 여러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인 손연재는, 주 특기인 [볼 연기]에선 주최 측의 실수로 음악이 꺼지는 돌발 사고를 겪게 됐다.
결국 [무음] 속에서 연기를 마친 손연재는 다른 선수들이 모두 연기를 마친 뒤 재도전에 나섰으나, 한번 리듬이 깨진 탓인지 매끄러운 연기를 선보이진 못했다.
FIG 규정에 따르면 주최 측의 실수로 음향 등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심판진의 동의 하에 다시 연기를 펼칠 수 있다.
손연재는 [후프]에서 16.650점을 받아 13위, [볼]에선 16.217점으로 17위를 기록했다.
두 종목 합계 32.867점으로 개인종합 중간합계 13위에 해당되는 기록.
당연히 상위 8명이 진출하는 종목별 결선 진출엔 실패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손연재와 함께 출전한 [체조 유망주] 천송이(16·세종고)는 [후프]와 [볼]에서 각각 14.700점(39위), 15.033점(34위)을 획득해 두 종목 합계 29.733점으로 35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