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프레스센터, 남북대학생총연합 출범조갑제 대표, 홍관희 교수 축사
  • ▲ 마이크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강철민. 왼쪽에 서 있는 백요셉.ⓒ정상윤 기자
    ▲ 마이크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강철민. 왼쪽에 서 있는 백요셉.ⓒ정상윤 기자

    동갑내기 청년 두 명이 뭉쳤다.
    태어난 곳이 남과 북으로 다르지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았다.

    강철민(29).
    서울 출생.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를 경험했다.
    그리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에서 삶을 영위했다.

    "우리의 양심은 모든 인류가 평등하다는 것을 똑똑히 밝히고 있다.
    자유는 인간의 정당한 권리임에 그 누구도 반론할 수 없다.
    그러나 저 북쪽에서는 아직도 자유의 소리가 들려오지 못하고 있다.
    당장의 현실에 쫓겨 사는 대한민국 청년들은
    이웃의 불의와 독재, 정의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반성한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엄숙한 양심의 명령으로써
    북한의 고통에 대한 관심을 갖기로 선언한다."

       -강철민 <남북대학생총연합) 공동대표


    백요셉(29).
    신의주 출생.
    그는 개인의 존재가치가 말살된 북한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다.

    "대한민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남과 북의 애국 청년 대학생들이
    국가안보와 북한 동포들의 해방, 자유통일의 시대적 사명을 지각하고
    정의와 진리, 애국과 열정의 힘을 합치기로 했다.
    애국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지혜와 후원에
    우리 청년들의 열정과 사명이 합쳐진다면,
    대한민국의 안보는 더욱 굳건해 지고,
    북한 동포들의 해방과 자유통일의 날은 보다 빠르게 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백요셉 <남북대학생총연합> 공동대표



  • ▲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남북대학생총연합 선포식에 참석한 젊은 대학생들.ⓒ정상윤 기자
    ▲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남북대학생총연합 선포식에 참석한 젊은 대학생들.ⓒ정상윤 기자

    지난 25일 서울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린 <남북대학생총연합> 창립선포식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섰다.
    그리고 두 청년의 대한민국 사랑을 응원하는 축사가 이어졌다.


  • ▲ 조갑제 대표ⓒ정상윤 기자
    ▲ 조갑제 대표ⓒ정상윤 기자



    "탈북자들은 저에게 선생님이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힘겨운 생활을 한다는 사실도,
    북한의 강제수용소의 참혹함도 모두 탈북자들을 통해서 알았다.

    오늘 탈북 청년들이 한국의 청년들과 손을 잡는 날이 왔다.
    탈북자들은 먼저 온 미래다.
    공산주의가 패하고 자유민주주가 승리한다는 미래를 탈북자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남과 북의 대결은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의 대결이다.
    깊이 보면 천사와 악마의 대결이고 이는 결국 영혼의 대결이다.
    죽음을 불사하고 대한민국으로 온 탈북 청년들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온 청년들의 죽은 영혼을 일깨워줬으면 한다.

    [역경]을 이기는 자는 100명이지만, [풍요]를 이기는 자는 없다.
    그만큼 나태함이 무섭다.

    <남북대학생총연합>이라는 모임을 통해
    탈북 청년들이 대한민국으로 넘어오는 과정을 설명해
    나태에 빠진 많은 젊음들에게 변화를 가져왔으면 한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 홍관희 교수ⓒ정상윤 기자
    ▲ 홍관희 교수ⓒ정상윤 기자

    청년이 주축이 되서 창립한 <남북대학생총연합>의
    3가지 정신(굳건한 안보, 북한의 자유민주화,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적 통일)은
    현재 대한민국의 시대정신과도 동일하다.

    지금 북한은 핵위협으로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나아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질서까지 거스른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역할이 크다.
    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청년들이 모두 뭉쳐 북한의 실상을 바로 알고
    대한민국을 지켜나가고자 모인 이들의 뜻에 박수를 보낸다.”

       -홍관희 교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을 한마음 한뜻으로 사랑하는 그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다 밝고, 든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