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와대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 일행 접견
  •    

  • ▲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 일행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 일행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 일행을 접견하고 4세대 원자로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게이츠 회장은 우리나라를 원자력 연구 개발의 토양이 잘 돼있는 국가로 평가하면서,
    4세대 원자로 개발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요청했다.

     

    "원자력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안전한 에너지 공급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일반인들의 부정적 인식, 오작동 대응, 폐기물 처리 문제 등이 극복할 과제이다."
         - 빌 게이츠

     

    박 대통령은 이 요청에 대해 "<테라파워>가 우리 연구계 및 산업계와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곧 시작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협력계획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 박 대통령은 "한국이 자원이 없어 오래 전 원자력을 도입한 이후, 지음은 세계 5위의 생산국이 되고, 원자력 수출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원전과 관련해) 핵 폐기물 처리문제 등이 있지만 기술개발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게이츠 회장은 특히 <소듐냉각고속로>(SFR)를 활용한 4세대 원전이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핵연료를 배출하지 않는 점을 언급하며 공동개발 의사를 제안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우리나라 연구원에서 <SFR>을 하고 있는데 게이츠 회장의 <테라파워>에서 만든 4세대 원전과 지향하는 방향이 같아 현재 협력 가능한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빌 게이츠 회장 일행으로 대니얼 쿵화 차오 테라파워 부사장, 에드워드 정 인텔렉츄얼 벤처스 설립자, 레리 코헨bgC3 전무이사, 랠린 캠벨 Bill&Melinda Gates 재단 수석실장이 함께 했다.

    우리 측에서는 청와대의 주철기 외교안보ㆍ조원동 경제ㆍ최순홍 미래전략수석, 김행 대변인,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비롯해 KAIST 장순흥 교수가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