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대표적 한반도 전문가가 북한의 전쟁위협과 관련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확률이 70~8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0일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장롄구이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교수가 최근 북한의 행동을 분석한 결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확률은 70~80%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장 교수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초대 김일성은 건국을 실현했고, 2대 김정일은 군사력을 증강했다.
    김정은의 역사적 임무는 남북통일이다. 3대 최고 지도자는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려는 자각이 강하다.”


    잘못된 세뇌 교육으로 김정은이 비이성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요 이유로 꼽았다.


  • ▲ 북한이 막강한 군사대국이라는 잘못된 세뇌교육을 받은 김정은. ⓒ연합뉴스
    ▲ 북한이 막강한 군사대국이라는 잘못된 세뇌교육을 받은 김정은. ⓒ연합뉴스

    “북한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북한은 막강한 군사대국 중 하나이며 일본과 미국이라는 2대 군사강국에 이긴다는 개념을 교육받아왔다.
    현재 북한의 지도자는 전쟁을 체험하지 못했다.
    그에겐 북한의 군사력은 강하다고 하는 판단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의 한 군사 전문가는 최근 [북한이 미국을 쉽게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나타냈는데 이것은 외부에서 보면 언뜻 농담처럼 들리지만 그들의 진정한 견해를 담고 있는 것이다.”


    장롄구이 교수는 홍콩 문회보(文匯報)와의 인터뷰에서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70~80%라고 말한 뒤 발발 시기에 대해서는 [5월이나 6월]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개전이 되면 미국은 신속하게 북한의 지휘 계통을 파괴하고 핵무기 사용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