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내가 성접대? 할복자살 하겠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최근 고위층 성접대 사건과 관련해 “만일 내가 성접대 사건에 연루됐다면 할복자살 하겠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허 전 청장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위층 성접대 관련자로 내 이름이 돈다는데 있을 수 없는 음해이다. 나는 성접대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 명예 하나로 살아온 내 인격에 대한 모독을 중지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20일 김학의 법무부 차관은, 이와 관련된 실명 보도가 잇따르자 법무부를 통해 강력 부인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차관은 "본인은 이와 관련해 성접대를 받거나 동영상에 찍힌 바 없다"고 밝혔다.

"윤모 전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요청서에 본인의 현 직책과 실명이 적시되었다며 본인 사진을 화면에 게시하면서 마치 본인이 성접대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도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또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건은 지난 2009년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이 2009년 무렵 강원도 원주의 별장에서 김 차관 등을 접대했다는 증언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 19일과 20일 여성 사업가 권모씨와 성접대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진 최모씨를 소환조사하면서 관련 동영상 등을 확보됐다.